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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60517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6. 5. 17. 10:50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60517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9nYUVMnSgXA

 

 

2026년 5월 17일 주님 승천 대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오늘은 주님 승천 대축일입니다. 세상이 하느님과 이별을 정한 것은 ‘십자가’를 통해서 드러났지만 우리를 찾아오신 하느님의 외아들께서 스스로 정하신 이별의 순간은 ‘승천’이라는 사건으로 다가왔습니다. 부활시기가 일주일이 남았지만 우리는 주님이 더 이상 보이지도 그분의 목소리를 들을수도 없게 된 텅빈 공간의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약속하신 ‘보호자’를 기다리는 시간이자 차분하게 우리에게 모든 것을 넘기신 예수님의 당부와 그분의 모든 것을 우리 안에 받아들이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나 더러는 의심하였다.”

사람의 생애로 말한다면 예수님의 인생은 ‘성공’이라는 말을 붙일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뭐 하나 제대로 완성된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 마지막 순간에 모인 제자들 중 ‘의심’의 상태에 있는 이들이 있다는 것은 슬프면서도 오해를 불러오기도 합니다. ‘구원받을 사람은 몇 안된다’는 오래된 편견과 함께 제자 조차도 바꾸지 못하신 주님에게 어울리지 않는 ‘부족함’을 말하고 싶을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은 당신이 하실 일만 하십니다. 그래서 의심을 가진 이에게도 주님의 사명은 정확히 전달됩니다.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어딜 가든 무엇으로든 사람들에게 하느님 아버지를 알게 하고, 그들을 하느님께 봉헌하는 세례로 표현되는 모든 것은 주님이 하신 모든 것을 모델로 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을 알고 자신을 깨달은 이들에게 하느님의 자녀임을 확증하는 것이 ‘세례’입니다. 세례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세상에 하느님의 사랑으로 태어난 존재임을 알아들은 이들에게 전해지는 예수님의 사랑이 제자들이 해야 할 일입니다. 또한 지금 우리가 맡고 있는 복음화의 내용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님의 부활에 대한 의심을 거두지 못하는 이들이 자신들에게 대해서는 얼마나 자신감과 자존감이 있었을까 싶지만 그들에게 세상을 맡기시는 예수님에게서 읽히는 것은 불안함이 아니라 확신이며 즐거움입니다.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그리고 이 이별이 결코 우리가 생각하는 ‘분리’가 아니라는 것을 주님은 이야기하십니다. 당신의 일은 계속되고 그 방향은 여전히 우리를 향해 있을 것이라는 주님의 말씀은 우리를 믿지 못하고 ‘조종’하려 하시는 의도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는 과정임도 분명합니다. 처음부터 단 한 번도 끊어지지 않았던 하느님의 사랑과 그 대상인 사람의 삶을 귀하게 여기시는 하느님은 당신의 자리에서 계속 사랑하시고 우리는 성령 안에서 우리를 ‘사랑하신 그분처럼’ 서로를 향해 서서 사랑하는 것이 우리 시야 앞에서 당신을 비우시고 대신 우리 형제들을 보게 하시는 주님의 마지막 사랑의 모습입니다. 

‘서로 사랑하여라’는 주님의 사명을 기억하고 눈을 하늘이 아닌 땅에 눈 앞에 서 있는 형제들을 보게 하신 것이 승천으로 이루신 당신 사명의 완성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갈릴래아 사람들아, 왜 하늘을 쳐다보며 서 있느냐?”고 우리를 일깨우는 천사들의 말대로 눈을 내려 앞에 있는 세상과 사람을 봅시다. 그리고 주님과 함께 그들을 사랑하며 우리의 해야 할 일을 해야 합니다. 그렇게 다시 세상은 하느님의 사람들로 다시 정화되고 기회를 얻었습니다. 의심 많은 사람들이지만 하느님이 사랑하시고 믿으신 사람들인 우리에게 성령이 함께 하신 그날을 기다리며 서로 사랑합시다. 



0:00 오늘의 복음
1:14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