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이야기

내 삶의 무게

松竹/김철이 2025. 7. 17. 08:39

내 삶의 무게


 

 

어떤 사람이 자기의 짐을 지고 가다가
신에게 불만을 털어놓았습니다.

“다른 사람의 짐은 다 작고 가벼워 보입니다.
그런데 제 짐은 이리 크고 무겁습니까?”

그러자 신은 그 사람을 데리고
짐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곳으로
데려갔습니다.

“네 짐이 크고 무겁다니 다른 짐으로 바꾸어 주겠노라.
이 중에서 네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보아라.”

그 사람은 기쁜 마음에 가장 작고
가벼운 짐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마음에 드는 짐을 쉽사리 찾을 수 없었습니다.
하루를 꼬박 고르다가 저녁때가 다 되어서야
짐을 고를 수가 있었습니다.

“드디어 마음에 꼭 드는 짐을 찾았습니다.
이렇게 작고 가벼운 짐으로 바꿀 수 있도록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자 그 사람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신이 말했습니다.

“너의 그 짐을 자세히 보아라!
그 짐은 본래부터 네가 지고 가던
그 짐이란다.”

 

 

삶을 살다 보면
다른 이의 삶의 무게는 작고 가벼워
보일 때가 있습니다.

지금도 왜 내 삶의 무게만 무겁냐며
불평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누구나 알고 보면 무거운
인생의 짐이 있기 마련입니다.
누구의 짐이 크고 작으냐에 집중할 시간에
내 삶의 무게를 기꺼이 받아들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 오늘의 명언
너에게 있어 가장 불편한 시기는
너 자신을 가장 많이 배우는 시기이다.
– 메리 루이즈 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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