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김철이
주일날 교회에 가려고 준비하던
한 여 집사가 가방에서 지갑을 꺼내더니
천 원권 몇 장만 주머니에 넣고는 문갑 서랍에 넣어 놓고 나갔다.
“남편이 왜? 친구 만날 땐 챙기는 지갑을 교회 갈 땐 두고 가는 겨?”
라고 묻자
여집사가 하는 말.
“지갑을 갖고 가면 헌금할 때
.
.
.
.
.
.
.
내게 있는 모든 것을 아낌없이 바치네.라고
찬송가 부를 때 너무 괴롭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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