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꿀샘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228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4. 12. 28. 07:58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228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0QLz0XxGOFU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헤로데가 아기를 찾아 없애 버리려고 한다.”

예수님의 탄생은 시작부터 공생활로 만날 때까지 안개 속에 싸여 있는 듯 보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어릴 때 사건을 열두 살의 성전에서 일어난 일 외에 알고 있지 못합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오늘 기억하는 죄 없는 아기 순교자 사건이 발생합니다. 아직 어떤 의사표현도 불가능한 이들이 죽음이라는 엄청한 불행을 당하게 된 이유는 하나입니다. ‘누가 구세주인지 몰랐기 때문’입니다.  

“헤로데는 박사들에게 속은 것을 알고 크게 화를 내었다.”

헤로데의 분노는 박사들이 약속을 어겼기 때문이 아닙니다. 어차피 아무것도 몰랐던 헤로데였기에 초점은 박사들이 아니라 자신이 알아내려 했던 이 ‘아이’에 있었습니다. 자신이 아닌 새로운 왕이 태어났다니 자신 홀로 그 ‘보이지 않는 적’을 상대하기 어려워진 이유로 분노합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이용해 분노를 표현합니다. 

“베들레헴과 그 온 일대에 사는 두 살 이하의 사내아이들을 모조리 죽여 버렸다.”

그의 힘은 막대했습니다. 그래서 그곳에 사는 누구라도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힘을 사용합니다. 그에게 베들레헴 주변의 모든 두 살 이하의 사내아이들은 ‘자르고’, ‘없애야 할’ 대상들입니다. 그래서 이 아이들은 모두 ‘구세주’로 죽임을 당해야 했습니다. 

“자식들이 없으니 위로도 마다한다.”

구세주의 존재는 세상에 사랑을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느님의 뜻을 전하는 구원의 소식이지만 세상의 권력자들에게 이 구세주는 ‘필요하지 않은’ 존재입니다. 사람들 앞에서 하느님을 가로막고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진짜가 나타나는 것은 자신들의 자리를 걱정해야 하는 것도 문제지만 그동안 속여 온 진리 앞에 자신들의 잘못이 드러나는 것도 무서운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말 못하는 구세주들을 모조리 죽여서 후환을 없애려고 합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자신들에게 좋은 일만 있을 때 그들은 모두 인자하고 너그러우며 일부의 사람들에게는 하느님의 사람으로 살아갔습니다. 그러나 결국 헤로데와 그와 같은 사람들은 모두 힘을 모아 구세주로 주목된 한 청년을 십자가에 죽임으로써 이 살인의 행렬을 그들의 승리로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잃어버린 자식들과 참으로 하느님의 사람들은 수도 없이 목숨을 잃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런 일들은 지금도 계속되는 중입니다. 



0:00  오늘의 복음
1:43  "헤로데가 아기를 찾아 없애 버리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