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드득' 세제 걱정 없는 올바른 설거지 방법, 따로 있다
식기에 묻은 기름기를 제거하기 위해 대부분 많은 양의 주방세제를 사용하지만 헹굼 과정에 소홀한 경우가 있다. 대충 헹궜다간 잔류 세제를 섭취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충 헹군 식기, 뽀득거려도 잔류 세제 잔류주방 세제는 식기에 쉽게 잔류한다. 대한환경공학회지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설거지를 할 때 충분한 헹굼 과정을 거쳐야 세제 섭취를 줄일 수 있다. 연구팀은 한국인 평균 세제 사용량인 8mL를 수세미에 묻혀 4종류의 용기를 닦은 후 흐르는 물에 7초, 15초간 헹궈줬다. 이후 설거지가 끝난 식기에 증류수 100mL를 붓고 흔들어 식기에 남아 있는 계면활성제를 추출해 분석했다. 연구 결과, 7초의 헹굼 과정을 거친 경우 용기에 잔류한 계면활성제 농도는 뚝배기 4.68mg/L, 프라이팬 1.22mg/L, 유리그릇 0.57mg/L, 플라스틱 용기 0.25mg/L로 모든 용기에서 계면 활성제가 검출됐다. 반면 15초 헹굼 과정을 거친 경우 뚝배기를 제외한 모든 용기에서 계면활성제가 검출되지 않았다.
◇계면활성제 섭취, 면역기능 저하시켜문제는 주방 세제는 계면활성제와 같은 살균·세척 성분을 함유한다는 점이다. 세제에 주로 음이온 계면활성제가 쓰이는데, 세척력이 뛰어나고 거품을 잘 만든다. 이 성분은 샴푸·비누 등의 세정 용품에도 사용된다. 하지만 계면활성제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면역기능 저하와 점막 손상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어린이의 경우 아토피 피부염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등의 발생 우려가 커진다. 식기에 잔류한 세제는 다음 식사 때 음식에 묻어 입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화학물질 섭취로부터 결코 안전할 수 없다.
◇주방 세제 희석해서 사용해야잔류 세제를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세제 사용을 줄이고 헹굼 과정에 신경을 쓰는 것이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자료에 따르면 대부분의 주방 세제 권장 사용량은 물 1L당 1.5~2mL다. 주방 세제를 수세미에 직접 묻혀 설거지하면 표준 사용량을 쉽게 초과한다. 대신 설거지통에 물을 받은 뒤, 물에 주방 세제를 희석해 설거지하면 세제 사용량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설거지통에 물을 받고 그릇을 잠시 불린 뒤 적정량의 세제를 물에 풀어 세척한다. 헹굴 때는 식기에 거품이 보이지 않더라도 충분한 시간을 들여 씻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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