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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218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4. 12. 18. 07:54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218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zsoh33E_z0w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12월 18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요셉이 그렇게 하기로 생각을 굳혔을 때,”

예수님의 탄생 배경에 대해 잘 알려져 있는 것은 성모님과 천사의 만남입니다. 성모님에 대한 우리의 공경이 지극한 이유와 함께 동정녀의 잉태가 너무 중요한 부분이기에 당연한 듯 보이지만 하느님이 어머니 마리아와 아버지 요셉을 대하시는 태도는 너무나 달라 보입니다. 그래서인지 요셉의 사정을 알기는 하지만 그 가치가 너무 가볍게 여겨지는 것은 아닌지하는 걱정이 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탄생하셨다.”

요셉의 가치는 하느님이 사람이 되심은 하늘이 아닌 땅에서 이루어졌고, 땅에서는 아버지의 존재 자체가 가족에게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복음이 전해주는 아버지 요셉의 모습은 우리가 성모님을 ‘하느님의 어머니’로 부르는 가치와 견줄 정도로 ‘사람의 가치’를 우리에게 미리 전해줍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오신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는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 존재한 사람이며 온전한 하느님의 모습을 이 부모들로부터 고스란히 물려받은 듯 보입니다.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고”

하느님은 천사를 보내시어 마리아에게는 모든 것을 세세히 알려주셨습니다. 그녀의 축복받은 삶도 또한 그에게 일어날 일들도, 심지어 성령께서 오시어 그를 감싸주실 것이라는 동정녀 잉태의 모습까지도 알려주십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될 요셉에게는 아무런 신호도 예언도 없었습니다. 요셉은 약혼한 마리아에게 일어난 일을 전혀 모른채 들려오는 이야기로 그 일을 알게 됩니다. 하느님도 사람도 알려주지 않은 일이 겪은 요셉입니다. 그래서 이 사건은 요셉에게는 ‘스스로 판단해야’하는 사건입니다.그런데 그의 성품은 ‘의로움’으로 적혀졌고 그 내용은 죄를 짓지 않는 의로움을 뜻합니다. 옛 성경의 번역은 ‘법대로 사는 사람’이라는 표현에 어울리는 사람입니다. 

“요셉이 그렇게 하기로 생각을 굳혔을 때”

홀로 모든 상황을 이해하고 선택해야 할 때 그는 자신에게 해로운 선택을 하려 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내고 싶지 않음’이 그의 선택입니다. 누구도 알려주지 않는 상황에 법대로 살지 않기를 선택한 요셉의 이유는 이유를 알 수 없는 마리아와 그 아이를 위한 것입니다. 그런 선택이 결정된 후 하느님은 천사를 보내시어 그 내용을 알려주십니다. 한 사람이 하느님을 닮았다는 증거는 그렇게 구세주의 탄생사건에서 아버지를 통해 드러납니다. 하느님이 희망을 품은 사람의 온전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 아버지 요셉이라는 것입니다. 하느님이 만드신 사람을 완전히 드러내는 요셉을 통해 구세주 탄생의 뜻을 알 수 있는 우리입니다. 



0:00  오늘의 복음
1:47  "요셉이 그렇게 하기로 생각을 굳혔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