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212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oPL6viikNCk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대림 제2주간 목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러나 하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이라도 그보다 더 크다.”
우리가 주님을 기다리며 해야 할 준비가 있다면 그 모델은 당연히 예수님이 되어야 합니다. 주님은 당신의 모든 것을 통해 ‘참 사람됨’을 가르쳐주셨고, 우리를 사랑으로 내신 하느님의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주님이 오시기 전 나름의 준비를 위해 애를 썼고, 그때 우리 모두의 모범이 된 이는 우리 안에 오신 예수님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우리는 자주 주님 대신 다른 모범을 떠올리곤 합니다. 그의 이름은 ‘세례자 요한’입니다.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예수님이 아니시면 우리가 본받을 거의 ‘완전한 거룩한 사람’은 요한이 맞습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성직자, 곧 하느님의 사람의 모습은 예수님보다는 요한의 모습에 한층 더 가깝습니다. 그는 하느님이 정하신 사람의 길을 걸었습니다. 그는 세상에 물들지 않았고, 그래서 광야에서 살았습니다. 하느님이 주시는 음식과 옷으로 살았고 늘 기도와 희생, 단식하며 살았습니다. 누구도 요한이 술을 마시거나 먹을 것을 주제로 그를 파악할 수 없었습니다. 주님 앞에서도 요한은 세례를 베푸는 모습으로 등장하고, 사회의 모든 구성원에게 자신의 ‘본분’을 지키라고 호통치는 날카로운 예언자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이라도 그보다 더 크다.”
그래서 주님이 나타나셨을 때 그분을 증언한 요한조차 놀랐습니다. 그리고 그는 주님을 증언하고도 주님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감옥에서 주님께 묻습니다. “오시기로 되어 있는 분이 맞는지”를 물은 이유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거룩한 사람은 결코 주님과 같은 분이 아닐거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그의 대단하고 훌륭함은 인정하시지만 그것이 하느님 아버지의 참 뜻은 아니라는 것을 분명하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가장 작은 이라도 하늘 나라의 주인공들은 요한보다 더 크다는 말씀은 그 내용을 예수님에게서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거룩함’에서 하느님을 찾는 우리의 시도도 그 내용이 바뀌어야 함을 알게 됩니다.
“요한이 바로 오기로 되어 있는 엘리야다.”
주님이 우리에게 오시기 전 예고된 사람 엘리야는 모든 세상을 하느님 앞에서 평등하게 만들고 주님이 그 길을 걸어 모든 이에게 거리 없이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여전히 우리에겐 요한의 모범이 가치 있고, 대단한 인물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림, 우리 모두는 주님이 그 곧은 길 위에서 어떻게 하셨는지 요한의 모습에서 주님에게로 시선을 돌릴 이유가 있습니다.
0:00 오늘의 복음
1:18 "그러나 하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이라도 그보다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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