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207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gCaQQEnHE4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암브로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처럼 시달리며 기가 꺾여 있었기 때문이다.”
다시 오시는 주님을 기다리는 우리에게 ‘구원’은 마지막에 이루어지고 결국 이루어지는 하느님 은총의 절대적인 가치입니다. 그래서 구원을 위해 불나방처럼 불로 뛰어드는 무모하게 보이는 열정의 정도가 아니라도 모두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이 대림을 시작하며 늘 일상처럼 그 구원의 날을 기다립니다. 그래서 이 구원에 대한 태도는 열망일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이리로 저리로 뛰어다니거나 어떤 특정한 방법을 구하는 것일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는 별로 힘이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고을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면서,”
지금 우리가 구원을 말하고 신앙을 전하고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그 모든 것의 모범이자 모델이 되시는 주님과 큰 차이를 보입니다. 우리는 어느 새 ‘어떤 자리’에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데 익숙합니다. 꼭 그곳에 구원이 이루어진다는 말도 안되는 태도는 아니라도 ‘찾아 가기’보다 ‘오라고’ 초대하는 것이 익숙한 것이 사실이고 그 자리에 마치 무슨 비밀이나 비결이 있는 듯 가치를 만드는 것에도 능한 모습입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의 시작이신 예수님은 우리와 너무 큰 차이를 보이십니다. 주님도 또 주님의 사명을 받은 이들도 모두 ‘움직임’을 보입니다. 찾아 다니며, 고르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구원을 선포합니다.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주셨다.”
교회가 여전히 간직하고 가르치지만 어느 새 아주 특별한 사목이 되어 버린 가치가 있습니다. ‘가난한 이들의 우선적 선택’이라고 말하는 이 가치의 모델은 주님이 다니시며 만나고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신 이들이 세상에서는 이미 몇 차례 걸러지고 뒤쳐진 이들이라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예수님은 그들은 전혀 하느님의 사랑에서 벗어나 있지 않음을 먼저 알려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겐 ‘몇 안되고, 얼마 안되는’ 구원의 대상자에 대해 예수님은 이야기하십니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우리가 버린 것을 주님은 모두 끌어 안으십니다. 그 기준이 하느님 아버지의 기준입니다. 그러므로 무슨 이유로든 다시 구원의 폭을 좁혀버린 이들은 주님의 모습과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심지어 성당에 함께 모여 있지만 여전히 목자 없는 양들처럼 시달리며 기가 꺽여 있는 이들을 다시 허리를 펴고 고개를 들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들도 아니면 도대체 구원을 세상에 누가 전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일꾼이 아니면 도대체 누가 일꾼이라는 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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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처럼 시달리며 기가 꺾여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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