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102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IcE_q5P5PgY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위령의 날 둘째미사 오늘의 말씀입니다.
“철부지들에게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위령성월을 맞이하고 두 번째 날에 우리는 위령의 날을 지냅니다. 첫째 날 모든 성인의 대축일을 이어가는 위령의 날은 그 주인공들을 같은 대상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둘째 미사 속에서 그들의 또 다른 특징. 그들이 모두 ‘철부지들’에 해당하는 이들임을 알게 됩니다.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신앙이나 신앙생활에 대해 ‘어려움’을 이야기하는 일들은 흔합니다. ‘믿음이 깊지 못하여’, 또는 ‘아는 것이 없어서’ 자신의 신앙에 대해 위축감을 느끼고 다른 이들에게 질투가 아닌 박탈감을 가진 이들이 있습니다. 그 반면 자신의 지혜와 슬기로움, 세상에서의 자신의 자리를 하느님께 대한 신앙과 맞바꾸어 표현하는 이들도 우리 안에는 있습니다. 그들은 그것이 하느님께 나아가고 다가가는 방법처럼 표현합니다.
“철부지들에게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그런 생각과 태도는 세상에 하느님이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았을 때까지입니다. 사람이 되신 하느님을 아는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 예수님은 지혜와 슬기로움을 차지한 이들 근처에도 가지 않으셨음을 압니다. 오히려 주님은 언제나 ‘철부지들’과 같은 이들 안에 머무시고 그들 안에서 하느님 나라를 설명해주시고 또 하느님께서 그들 안에 살아계심을 보여주셨습니다. 우리가 노력해서 끌어올린 ‘수준’을 한참 땅바닦으로 끌어 내리신 주님입니다. 우리는 아직도 태도를 바꾸지 않고 있지만 그렇다고 주님의 선택을 바꿀 수는 없으니 ‘틀렸다’라고 말하는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그 모든 것은 단 하나도 하느님의 것에서 예외가 없으니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보이지 않은 하느님을 저 하늘 위로 올려버리고 자신들의 생각으로 살던 이들의 상상력과 허세는 예수님으로부터 땅으로 떨어졌습니다. 하느님은 땅에 계셨고, 땅을 차지한 사람들이라면 누구도 이해할 수 있는 가치로 처음부터 시작되었고 완성됨을 주님은 가르쳐주셨습니다. 그래서 신앙의 고귀함이란 희소성이나 고차원적인 것이 될 수 없음은 예수님의 모든 가르침이며 하느님 아버지의 선하신 뜻임을 밝히시는 예수님의 선언은 철부지들과 같은 이들이나 하느님에 목마른 이들에게는 기쁨이며 행복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우리가 그토록 힘들다고 생각하는 당신의 길을 이렇게 표현하십니다. 신앙은 어려움이 아닙니다. 그리스도를 따름도 같습니다. 천국으로 향하는 거룩한 사람, 성인의 길은 쉽고 단순하다는 것을 기억합니다.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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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철부지들에게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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