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꿀샘

[쉬기날기] 2024년 9월 17일 한가위 복음묵상 안내

松竹/김철이 2024. 9. 17. 07:24


[쉬기날기] 2024년 9월 17일 한가위 복음묵상 안내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UGvBOkHXqgQ

 

 

 

*[쉬기날기]는 ‘쉬운 기도, 날마다 하는 기도’의 약자입니다.

성호경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현존청원
하느님의 현존을 조금 더 느낄 수 있도록 은총을 청합시다.
주님, 제가 당신의 거룩한 현존 안에서 온전히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당신 사랑으로 저를 감싸주십시오.
제 마음이 당신 마음과 하나되게 해 주십시오.

자유청원
주님께 자유를 청합시다.
이 순간에도 많은 나라들이 전쟁의 참상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제가 누리고 있는 이 자유에 머리 숙여 감사 드립니다.
또한 모든 전쟁 포로들과 난민들을 위해 기도 드립니다.

의식하기
주님과 나의 존재를 좀 더 의식해 봅시다.
주님, 이 순간 제가 하는 모든 생각들을 당신께 향하게 해주십시오.
주님, 저의 일상의 일들과 과제들을 내려놓습니다.
주님, 제가 당신 현존 안에서 머물며 쉬게 해주십시오.

복음
2024년 9월 17일 한가위 (루카 12,15-21)

묵상요점
예수님께서는 만물을 창조하신 말씀이십니다. 그분은 만물의 주인이셨지만, 이 세상에 계실 때, 피조물들의 소유권을 주장하지 않으시고 청빈하고 가난하게 사셨습니다. 주인이 굳이 소유권을 주장하지 않아도 그 소유권이 변할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청빈과 가난은 인간이 갖고 있는 많은 성질 중에 신적인 성질에 가깝습니다. 그것에 또 다른 증거는 인간은 부와 명예를 욕망하고 갈구하기는 쉬워도 가난과 청빈을 갈구하기는 어렵다는 것에 있는 것 같습니다. 곧 부와 명예는 피조물의 소유권이 없는 인간들이 갖기 쉬운 인간적인 약함이라면, 가난과 청빈은 신적인 성질이라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제물을 모으는 것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이 아닙니다. 이기적 목적으로 제물을 모으고 자신의 소유권도 아닌 그 제물을 자신의 쾌락을 위해서만 쓰려는 태도를 단죄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보실 때 진정으로 부유한 것은, 가난하고 소외받은 이들에게 자신의 재물과 재능을 선용하는 태도입니다. 사실 이러한 진정한 부유함인 겸손한 나눔은 세속적으로 구분하는 부유한 이와 가난한 이가 모두 할 수 있는 신적인 생활 태도일 것입니다. 잠시 묵상합시다.

담화
하느님의 말씀과 함께 기도하면서 우리 자신의 반응을 깨닫습니까? 당신은 도전이나 편안함, 분노를 느끼십니까? 예수님께서 나와 함께 앉거나 서 계시는 모습을 떠올리면서, 친구가 신뢰하는 친구에게 이야기 하듯이 나의 마음의 움직임을 솔직하게 말씀드립시다.

마침기도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음원 : 주님 당신 숨을 보내시어 - 박수영 테오도로 S.J. 신부
재능기부 : 유숙 벨라뎃다, 홍진영 엘리사벳, 이재상 보나벤투라 S.J. 신부

* 예수회 영국 관구 Pray as you go와 예수회 아일랜드 관구 Sacred Space 2019에서 영감을 받아 예수회 한국 관구에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