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꿀샘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913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4. 9. 13. 07:54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913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f2uPd5W5FzQ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 학자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러나 누구든지 다 배우고 나면 스승처럼 될 것이다.”

무수히 많은 사람들 중 세상에는 특별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유일하다는 표현이 가능한 사람들은 같은 능력 안에서도 단 한 사람에게 이런 칭호를 줍니다. 모든 것에는 가장 잘하는 사람이 있고 그것은 단발적이기도 하고 또 오랫동안 유지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 신앙에도 이런 모습과 고민은 있습니다. 바로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한 생각과 현실들이 그러합니다. 

“제자는 스승보다 높지 않다.”

우리나라에는 특별히 이 말이 더욱 강조됩니다. 그리고 성경에 사용된 이 표현만으로 이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번 ‘스승’은 영원한 ‘스승’이라는 표현은 틀리지 않지만 그럼에도 ‘높지 않다’는 표현을 우리는 ‘불가능한’ 것으로 이해할 때가 많습니다. ‘청출어람’이라는 표현이 있지만 그 보다는 ‘스승의 가치’는 불가능한 영역으로 고집하는 일이 더욱 많습니다.  

“그러나 누구든지 다 배우고 나면 스승처럼 될 것이다.”

하지만 예수님은 우리의 생각과는 다른 내용을 알려주십니다. 스승보다 높을 수는 없는 제자이지만 그러나 다 배우고 나면 스승과 같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가 신앙에서 잊지 말아야 할 가치가 됩니다. 누구도 그리스도보다 높을 수는 없지만 ‘누구든지’ 다 배우고 나면 모두가 스승 그리스도처럼 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이는 모든 이가 ‘그리스도인’으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우리 모두는 세례 때 그리스도의 이름을 딴 축성 성유가 부어진 이들입니다. 곧 그리스도가 된 이들이라는 말입니다. 곧 우리 모두에게 바라시는 그리스도의 뜻은 우리가 배워 예수님과 같은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의 불완전함에도 누군가에게 윗자리에 서 있는 듯 행동하는 것에서 벗어나 진심으로 함께 살며 도와줄 수 있는 것은 스승인 그리스도의 모든 것을 배울 때 가능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할 때 말씀들을 이어서 이해해야 할 때가 있는데, 오늘도 그 중 하나입니다. 그러므로 당연한 듯 겸손함과 자신의 부족함에 대해 생각하라는 말씀만으로 이 말씀을 기억하기보다 그리스도의 모든 것을 배웠을 때 그것은 가능할 것이라는 스승이 제자에게 하신 말씀으로 기억해야 합니다. 하느님의 뜻을 모를 때 우리는 눈먼 이의 상태이기에 하느님에 대해 알고 있다는 식으로 굴거나 내가 너보다 높은 사람이라는 식의 태도를 경계하라는 이야기입니다. 높은 사람이 되려하는 사람이나 높은 사람으로 살아가는 이에게 주님이 주신 이야기의 의미를 다양한 위치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새기고 한 분 스승의 모든 것을 다 배우려 노력해야 합니다.


0:00  오늘의 복음
1:25  "그러나 누구든지 다 배우고 나면 스승처럼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