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 편지

막다른 골목에 섰을 때

松竹/김철이 2024. 8. 14. 08:30

막다른 골목에 섰을 때

자신에게 다가오는
운명에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 체념하는 경우가 있다.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에 밤잠을 못 이루는 때가 찾아오기도
한다. 그렇다고 해서 세상을 쉽게 포기해서는
안 된다. 건강한 내가 되기 위해 갈 수
없음에도 계속 걸어가고야 마는
마음을 꼭 지녀야 한다.


- 김범준의 《지옥에 다녀온 단테》 중에서 -


* 막다른 골목은
그게 끝이거나, 새로운 시작의 변곡점이거나,
둘 중의 하나입니다. 여명은 어둠이 가장 짙을 때
다가옵니다. 알에서 새가, 고치 속에서 애벌레가 나비로 부화될 때,
물이 끓기 직전의 임계점은 견디기가 힘든 고통의 구간입니다.
그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새롭게 다시 태어날 수 있습니다.
막다른 골목은 다시 출발하라는 기회입니다. 포기하지
말고 한 걸음 더 내디뎌 새 길을 열라는 신호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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