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기날기] 2024년 8월 12일 연중 제19주간 월요일 복음묵상 안내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XisKpRhRhOg
*[쉬기날기]는 ‘쉬운 기도, 날마다 하는 기도’의 약자입니다.
성호경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현존청원
하느님께서 지금 이순간, 나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느껴봅시다.
내 주변과 안에 있는 하느님의 현존에 머물며 잠시 성찰해봅시다. 우주의 창조주는 해와 달, 땅, 모든 분자와 원자 그리고 존재하는 모든 것 안에 계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제 심장의 매 박동안에 계시며 지금 이 순간에 저와 함께 계십니다.
자유청원
나 자신의 욕망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는 은총을 주님께 청합시다.
“둘레가 굵고 어떤 형태를 갖추지 못한 나무는 자신이 ‘조각의 기적’이라고 칭송 받을 만한 조각상이 될 수 있으리라고 결코 믿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 천재성으로 인해 나무로 무엇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꿰뚫어 보는 조각가의 끌에 스스로를 절대 맡기지 않을 것이다.” 라고 이냐시오 성인은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사랑이신 창조주에 의해 형태가 갖추어 지도록 스스로를 내어 맡길 수 있는 은총을 청합시다.
의식하기
내 삶의 자리에서 주님께서 함께 하셨던 흔적을 의식해 봅시다.
하느님께서 저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하심을 알기에, 저는 어제 하루 동안 있었던 사건들과 나의 감정을 솔직하게 돌아 봅니다.
당신이 감사할 어떤 일이 있었습니까? 그렇다면 감사를 드립시다. 당신이 죄송할 만한 어떤 일이 있었습니까? 그렇다면 용서를 청합시다.
복음
2024년 8월 12일 연중 제19주간 월요일 (마태17,22-27)
묵상요점
예수님 당시 성전세는 유다 기득권층의 힘의 근원이었습니다. 로마 황제의 얼굴이 새겨진 당시의 화폐는 유다인들의 입장에서 보면 우상과 같이 혐오스러운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성전에 화폐를 봉헌 하기 위해서는 성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화폐로 환전이 필요했는데, 유다 기득권층은 그 차액에서 큰 이득을 취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성전 환전상들의 장사판을 뒤엎은 것은 유다 기득권층의 권력의 핵심에 비수를 꽂는 행위였고,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의 전조가 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봉헌은 사랑과 자비입니다. 하느님과 이웃 사람들에 대한 사랑과 자비가 없는 봉헌은 봉헌이 아니라 세속적인 재화를 지불하는 것일 뿐입니다. 또 사랑과 자비없이 신자들의 봉헌을 바라보는 사목자들 또한, 그 봉헌을 세속적 재화, 곧 봉헌금 자체를 세속적인 일을 이루는 힘으로 바라보는 것일 뿐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가난한 과부의 봉헌을 바라보시는 예수님의 눈길을 우리는 늘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잠시 묵상합시다.
담화
주님, 당신이 묵묵히 저희를 들쳐 업고 가신 때가 있었음을 확신하게 됩니다. 저희가 알던 모르던,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터널을 헤메고 있을 때, 당신은 저희를 업고 그곳을 묵묵히 걸어 나가셨습니다. 나의 안내자이신 주님께 나의 마음을 솔직히 나누어 봅시다.
마침기도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음원 : 피신하나이다 - 박수영 테오도로 S.J. 신부
재능기부 : 유숙 벨라뎃다, 홍진영 엘리사벳, 이재상 보나벤투라 S.J. 신부
* 예수회 영국 관구 Pray as you go와 예수회 아일랜드 관구 Sacred Space 2019에서 영감을 받아 예수회 한국 관구에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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