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731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XGchZoVRrho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하늘 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
우리가 하느님을 믿고 영원한 생명, 곧 구원을 꿈꾸는 사람이라고 하지만 못지않게 세상을 편안하게 살아가는 것에 대한 열망도 강합니다. 우리는 그런 안락한 삶이 하느님의 축복으로 여기는 것에도 아주 익숙한 듯 합니다. 그래서 세상에 널린 보물을 얼마나 차지하는가가 심지어 하느님에 대한 신앙의 잣대가 되는 일까지도 일어납니다. 하지만 세상에 오신 주님이 계셨던 시대에도 그런 이들은 존재했고 사람들의 편견은 어떤 이들은 숙명과 같은 비참한 삶을 받아들이게 했고 세상에서도 천국에서도 편안함을 꿈꾸는 이들이 지배하는 세상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에 오신 주님은 하늘 나라에 대해 드러나지 않은 숨겨진 것으로 표현하셨습니다.
“그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밭에 숨겨진 보물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습니다. 또 여러 진주 속에 감추어진 진주가 장사치에게 발견되려면 땅은 파헤쳐져야 하고 진주는 이리저리 위치를 바꾸어가며 드러나기까지 헤집어져야 합니다. 그래서 그렇게 땀흘리지 않은 이는 천국의 가치를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이미 주어진 것으로 하느님을 말하는 이보다 땀 흘려 일하는 땅의 근본에 가까운 이가 하늘나라에 가까운 이유입니다. 예수님은 이런 비유를 통해 하느님의 가치는 눈에 보이는 것 이전에 사람에게 새겨진 저 깊은 곳에 있음을 알려주셨고, 그것에는 우리가 세상에서 가치있게 여기는 것이 아닌 사람의 근본에 하느님이 숨겨 두셨다는 것을 모두가 알아듣게 하셨습니다.
“가진 것을 모두 처분하여 그것을 샀다.”
그런데 하느님이 우리에게 처음부터 주신 하느님 나라의 이 근본이 중요하다는 것은 사람에게 큰 혼란을 가져옵니다. 그것을 깨달은 이라고 하더라도 예외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더 가지고 더 쌓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모은 것, 또 가진 것을 포기해야 하는 가치이기 때문입니다. 적당히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는 것은 안될 이야기라고 주님은 알려주십니다.
이야기 한편으로 모든 것을 깨달을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릅니다만 사실 이 이야기가 하느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사랑하는 삶’이라는 것을 알아듣는 순간 이 이치를 머리가 모자라 이해하지 못할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사랑은 받는 것을 목적으로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사랑하여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다해 눈 앞에 있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것의 행복을 위해 살아가는 것, ‘이타적’이라는 표현이 필요 없는 행복을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기에 알아도 주저하는 것이 우리에겐 어려움입니다. 숨겨져 있는 가까운 보물이 어려운 이유입니다.
0:00 오늘의 복음
1:08 “하늘 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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