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720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SXt4oshRLaU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5주간 토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보아라, 내가 선택한 나의 종, 내가 사랑하는 이, 내 마음에 드는 이다.”
예수님이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고 보여주실 때, 한편에선 그런 주님을 없애려는 음모가 완성되고 있었습니다. 주님이 전하시는 하느님의 모든 것이 세상 사람들에게 전해지는 것을 두고 나쁘다 말할 수도 그런 점도 없지만 세상에서 하느님을 가르치며 살았고, 또 자신들을 스승으로 말하던 이들은 한사코 주님을 없애려고 합니다. 주님은 너무나 자유로우시고 살인을 공모하는 이들은 무엇에 사로잡힌 모습입니다.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랐다.”
백성이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 이상할리 없지만, 그렇다고 이들이 주님의 진심에 도달한 이들이라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들은 당장에도 모아진 두 손에 돌을 거머쥘만큼 마음이 약하고 저마다 원하는 것을 쥐고 주님에게 다가온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현실은 주님의 사람이라 말하기에도 또 무슨 위험한 사람으로 보기에도 너무 부족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실제로 ‘십자가에 못박으시오’를 외친 이들이 그들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살인자들에게는 가장 위험한 존재들이었습니다.
“당신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엄중히 이르셨다.”
하느님을 전하시면서도 한사코 당신을 지우시려는 주님의 모습은 ‘겸손’이라는 단어로 표현하기에 부족합니다. 그리고 ‘때가 오길’ 설명하는 이들의 이야기도 모자람이 있습니다. 오히려 주님의 이런 행동은 주님이 세상에 오신 이유를 잘 설명해줍니다. 주님은 당신을 알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아버지의 뜻을 알리고 백성들이 회개하여 살기를 바라셨기에 당신이 아니라 그들이 알아듣고 살아가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민족들이 그의 이름에 희망을 걸리라.”
위와 아래로 나뉘어진 세상. 세상을 살면서 마치 하늘나라에 있는 듯 상대적인 가치로 의인과 죄인을 나누어 버린 이들에게 예수님의 존재는 원래의 가치를 회복시킬 희망임과 동시에 위에 쌓아진 몫으로 살아가던 통치자들과 권력자들, 부유함을 하느님의 은총으로 둔갑시키던 이들 모두에게 무서운 위협이었습니다. 당장은 깨달음이 모자란 이들을 윽박질러서 숨을 죽인다 해도 예수님, 혹은 그분과 같은 생각을 가진 이들이 있다는 것은 그들에겐 불편함을 넘어선 문제였기에 그들은 한 사람을 죽이기로 했고 그 사이에 주님은 이리저리로 다니시며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뜻을 전하느라 바쁘십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래서 우리도 하느님의 종이자, 사랑받는 이로 하느님 마음에 드는 사람이어야 하는데, 이 기쁜 소식 앞에서 몸이 굳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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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보아라, 내가 선택한 나의 종, 내가 사랑하는 이, 내 마음에 드는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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