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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718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4. 7. 18. 08:01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718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EDPhzKDZSYo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5주간 목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세상 사람들은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하느님을 모르는 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시대가 좋아지고 이제 사람들 사이에 근본의 차이가 없음을 아는 시간 이래로는 사람의 행복은 자신을 기준으로 상대적인 가치가 되어갑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좀 더 점잖은 형태의 이기주의를 향해 갑니다. 모두가 자신들의 욕망이 기본이라 생각하면서도 어쩐지 끝까지 가지는 못합니다. 마치 무슨 선이 있는 듯 말입니다. 그리고 매일을 그 행복을 위해 불편과 고통을 참아내며 어렵게 산다고들 합니다. 얼마를 모아야 행복할지 또 언제부터 쓸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굴레에 빠져듭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에게 인생은 어떻습니까? 우리가 사는 세상이 하느님을 모르는 이들과 다를리 없으니 고생의 몫은 같을 겁니다. 혹여 하느님의 보호하심으로 더 성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 이들이 있겠지만 세상은 마르지 않는 샘이 아니어서 누군가 욕심을 채우면 누군가는 희생되기 마련입니다. 그 고생을 두고 주님은 당신에게 오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안식을 주실 것이라는 말씀에 우리는 위로를 받고 안심을 합니다. 그런데 주님의 말씀은 그런 고통 없는, 땀 한방울 흘리지 않는 행복을 선물로 주신다는 말씀은 아니었습니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예수님이 주시는 안식은 곧 예수님의 상태를 뜻합니다. 같은 세상을 살고 있지만 고통의 흔적을 보여주지 않으시는 예수님은 모든 수고 속에서도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하시고 또한 당신도 행복하심을 보여주셨습니다. 주님이 주시는 안식의 이유를 주님은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함으로 설명하십니다. 

모두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살아가는 세상에서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면 어떤 삶을 살게 될까요? 아마도 늘 손해를 보며 살아는 인생일겁니다. 지금이야 자신이 차지할 수 있는 몫에서 모자람도 손해라 말하는 지경이니 그 손해가 얼마나 크며 또 남들이 하지 않는 일들을 손수 나서서 하는 모자람까지 더하면 고생은 배가 됩니다. 그런데 그렇게 사는 것에서 주님은 편하고 가벼운 삶을 이야기하십니다. 

우리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벼락부자가 되어 더 이상 일하지 않고 고생 없이 사는 삶을 바랄지도 모릅니다. ‘솔직하다’는 말까지 사용하면서 말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생애 그 어디에도 그런 안식은 없습니다. 주님 안식의 이유는 늘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살았기에 이루어게 되는 가치입니다. 부자가 되든 뭐가 생기든 상관없습니다. 


0:00  오늘의 복음
1:02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