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꿀샘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620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4. 6. 20. 07:41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620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PcgDm33-RXc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1주간 목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라.”

세상에는 기도가 참 많이 있습니다. 그 수많은 기도들은 내용에 따라 우리가 사는 세상을 하느님 앞에서 드러냅니다. 그리고 자유기도라면 오직 하느님만 아시는 자신의 생각과 처지 그리고 바람, 감사와 온갖 사정들이 다 주님께 봉헌되고 또 하느님의 말씀을 듣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독백이라 여겨지는 점에서 기도는 늘 사람들의 궁금증을 가지게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하느님께 기도를 잘 할 수 있는가에 관한 관심과 답을 받는 특별한 요령이 있는지도 궁금해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거기에 꼭 ‘고수’가 나타나 가르쳐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저런 기도가 등장하고 누군가의 자유기도를 부러워하는 문화들도 늘 주기적으로 등장합니다.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예수님께 기도에 관해 제자들이 물었습니다. 요한의 제자. 그리고 스승이라 불리는 이들이 하느님과 소통하는 방법이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이 말씀으로 우리는 ‘주님의 기도’라는 대단한 기도를 얻게 되었습니다. 늘 우리 입에 외워지는 이 기도에 대해 주님의 진짜 가르침은 무엇이었을까요?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라.”

현실에서 우리는 이 주님의 기도로 ‘빈말’을 되풀이 하곤 합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기도문을 주신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 우리가 드려야 할 말과 내용을 알려주신 것인데 그것은 ‘빈말’의 이유에서 찾아집니다. ‘빈말’의 주인공인 다른 민족으로 불리는 이들의 특징은 ‘하느님을 모르는 이들’입니다. 그들은 정말 어디에 누구에게 드려야 할지 모르기에 반복적인 말, 그리고 효과적인 기도를 드리고자 노력합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는 말씀처럼 예수님은 한마디로 우리가 기도에 대해 생각하기 전 기억하라 하십니다. 

“너희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청하기도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계신다.”

걱정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아버지는 너무 멀리 계시고 그분의 기준은 너무 높아서 우리의 기도가 닿을리 없다는 생각하지 말고 그분은 정말 우리를 사랑하시고 늘 듣고 계신 분임을 기억하라고 주님은 제자들을 달래십니다. 그러니 ‘대화’라는 말처럼 기도의 근본은 하느님에 대한 안심이어야 합니다. 그분은 누구보다 가까우시고 우리 속마음에 귀를 기울이시고 우리에게 마주하고 계시니 우리가 하느님께 기도해야 할 것은 세상 모두가 하느님의 뜻 안에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고 이루며 그곳에서 우리도 함께 살 수 있도록 노력하라는 것입니다. 그 마음에서 기도해야 합니다.



0:00  오늘의 복음
1:40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