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615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WiAxl-5Fsdo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0주간 토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오늘도 예수님의 율법과 예언서를 완성하시는 말씀은 계속됩니다. 이미 알고 있는 것에 대해 그 본뜻을 다시 설명하시며 백성들을 올바른 길로 이끄시는 주님의 말씀은 하느님 앞에서 벌이는 우리의 실수와 고의적인 잘못을 끄집어 내십니다. 그것은 “맹세”에 관한 것입니다. 자신의 정당함을 드러내기 위해 사용하는 맹세에 관해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아예 맹세하지 마라.”
맹세는 변함없음을 말하고 그 굳은 약속은 언제나 무엇인가 누군가를 두고 이루어지곤 합니다. 지금도 마찬가지로 우리는 ‘누구를 걸고’ 약속을 하기를 자주합니다. 예수님은 심지어 자신을 두고도 맹세하지 말라고 이야기하십니다. 그 모든 것은 하느님의 것이고 자신조차도 자신의 것으로 여기지 못하게 하십니다.
“하늘을 두고도 맹세하지 마라. 하느님의 옥좌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자신을 위해 사용하고자 하는 모든 것은 하느님의 것임을 알려주시는 주님은 하늘도 땅도 예루살렘도 자신의 머리조차 모두 하느님의 것이므로 그것을 이용해 자신의 욕심을 채우거나 주장하려 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은 맹세 대신 우리가 해야 하는 분명한 태도를 보이도록 하셨습니다. 그것은 ‘앞으로’가 아니라 지금 어떤 일에 대한 확실한 모습으로 살라는 것이었습니다.
“‘예’ 할 것은 ‘예’ 하고, ‘아니요’ 할 것은 ‘아니요’라고만 하여라.”
불확실한 것을 약속하고 불안하게 살며 스스로도 자유로움을 박탈해 버리는 사람들의 삶을 보시는 하느님은 오직 바른 기준으로 또 현실에서 주어진 것으로 살라고 이야기하십니다. 그리고 분명한 기준을 가지기를 요구하십니다. 세상은 여전히 ‘예’와 ‘아니오’ 보다 사정들을 말하고 이유를 들며 ‘약속’으로 현실을 피해가려 하지만 예수님의 가르침은 분명합니다.
예수님의 말씀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는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기준을 하느님께로 돌려 놓는 가르침입니다. 그 속에서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그 속의 모든 것들을 보시는 하느님 앞에서도 솔직하고 선한 태도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압니다. 그리고 이 모든 가르침의 공통점은 ‘사랑하는 사람’이 지녀야 할 사랑의 가치입니다. 하느님으로부터 왔고 하느님 안에서 살아가는 이들이라면 이런 주님의 말씀을 흘려듣지 말아야 합니다. 누군가에겐 정말 싫은 가르침이겠지만 말입니다.
0:00 오늘의 복음
1:29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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