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노름판
松竹 김철이
세상 너른 삶터 노름판 삼아
뭇 인생
논 팔고 밭 팔아서
지닌 것 덜 지닌 것 아낌없이
한판 밑천으로 던진다.
이밥이면 어떻고
눌은밥이면 어떠리
탄 밥에 소금물 푹푹 절인
무 꼬랑이 하나면 족할 것을
누구는 익충으로
누구는 해충으로 살고파 사는가,
가진 것 없고
누릴 것 없으니
전 재산 한 판에 걸 테지
어떤 구름 비 싸였는지
아는 자 장땡 잡고
모르는 자 망통 잡는 인생사
노름판 진리로 죽고 산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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