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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28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4. 5. 28. 08:00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28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aFmdfaTkX08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8주간 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누구든지 나 때문에, 또 복음 때문에”

하느님을 믿는 이들은 모두 하느님을 알고 또 하느님을 닮은 자신을 알고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이 삶은 단순히 ‘죄 짓지 않고 착하게 사는’ 표현으로 나타내는 선한 사람의 모습이 아닌 분명한 모델이 있습니다. 바로 ‘그리스도’ 우리 주님의 모습입니다. 그것도 우리를 사랑하신 주님의 모습이 그것입니다.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승님을 따랐습니다.”

베드로의 고백은 자신의 삶의 자리를 떠나 예수님과 한 그룹을 이루고 살았던 그들의 봉헌과 삶을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말하는 신앙생활이 그들처럼 사는 것을 뜻하지는 않지만 우리가 하느님을 알고 그분의 자녀로 산다는 것은 넓은 의미에서 같은 모습이 됩니다. 우리 역시 하느님을 알고 우리 자신을 알게 됨으로써 우리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모든 범주를 무너뜨리고 하느님의 뜻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것이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지기에 그리스도를 따르고 있음도 분명합니다.

“누구든지 나 때문에, 또 복음 때문에”

누구에게나 단 한번의 인생이어서 그것을 자신의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 틀렸다고 말할 수 없지만 그 내용은 우리 자신의 근본을 하느님께 둘 때 그 내용이 달라집니다. 그 고유한 우리 각자의 삶은 모두 하느님을 닮아 있고 그래서 우리의 근본에 따라 상황에 흔들림 없이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행복의 길이고 우리가 각각이어도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곧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전해주신 삶을 진리로 고백하는 것과 또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함께 하심을 알고 사는 것 때문에 개인적인 그리고 집단적인 이기적 태도나 개인적으로 치닫는 일방적 관심의 세상을 극복하는 것은 참된 신앙의 길이고 참 행복과 기쁨으로 가득한 삶이 됩니다. 

“그런데 첫째가 꼴찌 되고 꼴지가 첫째 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그렇게 살려면 우리가 현실에서 포기하거나 버려야 하는 가치가 많습니다. 거의 대부분 자신과 집단적 이익을 포기하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버릴 것이 많은 부자와 같은 이들의 포기의 몫은 크기 마련이고 자기 애착이 깊은 이들도 마찬가지 일겁니다. 그래서 그들은 받은 만큼 큰 몫을 포기하게 되겠지만 우리 눈에 보이는 그 가치가 오히려 가진 것 없어 내려 놓을 몫이 많지 않은 이들과 비교해서 더 나은 선택이 되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세상의 참 행복과 영원한 생명에 가까운 삶을 사는 이들이 가난한 이들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그들이 주님의 삶에 더욱 가깝다는 이야기가 되기도 합니다. 이것이 부자가 천국에 먼 이유입니다.



 0:00   오늘의 복음
1:23   "누구든지 나 때문에, 또 복음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