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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삼용 요셉 신부님 | 자유인을 어머니로 둔 자녀가 노예의 믿음을 가져서는 안 된다 |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2024 05 20

松竹/김철이 2024. 5. 20. 07:11

[자유인을 어머니로 둔 자녀가 노예의 믿음을 가져서는 안 된다]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2024 05 20,전삼용 요셉 신부님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iKep8XqO6Ds

 

 

나해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 자유인을 어머니로 둔 자녀가 노예의 믿음을 가져서는 안 된다 

소저너 트루스(Sojourner Truth)는 미국의 노예 해방과 여성 인권 운동의 선구자입니다. 본명은 이사벨라 바움프리(Isabella Baumfree)였으며, 1797년 뉴욕에서 태어났습니다. 소저너 트루스는 신앙심이 깊었던 인물로, 그녀의 삶과 활동에 있어 하느님의 영감을 받은 경험이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이름을 ‘Sojourner Truth’로 바꾸었는데, 이는 ‘진리를 위한 여행자’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녀는 이 결정을 하느님의 계시로 받아들였습니다. 소저너는 하느님께서 그녀를 부르시어, 진리를 전하고 사람들에게 자유와 평등을 설교하라는 영감을 주셨다고 믿었습니다.
소저너 트루스는 뉴욕주의 한 노예 가정에서 태어나 여러 번 주인이 바뀌는 가운데 자랐습니다.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노예로서의 가혹한 대우와 노동에 시달렸고, 가족과의 이별을 경험했습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해서 노예 생활했지만, 1826년에 뉴욕주의 노예제도가 점차 폐지되면서 그녀는 두 자녀와 함께 도망쳐 자유를 찾게 되었습니다.
트루스는 자신의 자유를 얻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습니다. 그녀는 법정에서 자기 아들을 주인에게서 되찾기 위해 싸웠으며, 이는 뉴욕주에서 흑인이 백인에게서 법적으로 아이를 되찾아온 첫 사례였습니다. 그녀의 이러한 투쟁은 자녀들에게 자유와 정의를 위한 강한 신념을 심어주었습니다. 
자유를 찾은 후, 녀는 자신의 삶을 노예 해방 운동과 여성 인권을 위한 활동에 헌신하며, 연설과 노래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녀의 유명한 연설 “나도 똑같은 여자가 아닙니까?”는 여성의 권리와 인종 평등을 강력하게 주장한 연설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소저너 트루스의 자유에 대한 열정과 끊임없는 투쟁은 그녀의 자녀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녀는 자녀들에게 자유의 중요성과 인권을 위한 싸움의 가치를 가르쳤습니다. 특히, 그녀의 아들 피터는 어머니의 영향으로 자유를 찾고 독립적인 삶을 살 수 있었습니다. 

자녀가 자유인이 되려면 당연히 엄마도 자유인이어야 합니다. 트루스가 독립시킨 자녀들은 다 자유인이 되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트루스 먼저 자유인이 되어야 했습니다. 여기에서 하느님의 계시가 중요했습니다. 사람은 다 평등하다는 믿음은 그녀가 노예제도에서 벗어나 인권 운동을 위해 싸우는 자유인이 되게 하였습니다. 

에덴동산에서의 하와는 자유인이 되지 못했습니다. 뱀의 노예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렇게 된 이유는 자신이 이미 하느님임을 잊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스스로 하느님처럼 되려고 하였습니다. 이미 하느님 자녀가 되었다는 권리를 스스로 걷어찬 것입니다. 그러나 성모 마리아는 하느님의 어머니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셨습니다. 이로써 그분을 어머니로 믿는 이들 또한 죄에서 해방되었습니다. 
오늘 독서에서 하느님은 하와의 후손이 뱀의 후손의 머리를 밟게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살아 있는 모든 것의 어머니”가 되었습니다. 하와는 존재한다, 생존한다는 뜻의 ‘하야’에서 파생된 이름입니다. 그러나 이 하와는 바로 성모 마리아의 상징이고 옛 하와는 죽은 이들의 어머니가 되었습니다. 본인 스스로 죄의 노예가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라고 하실 때 예수님은 성모님을 여인이라 부르십니다. 두 번째 하와이고 당신이 두 번째 아담이시기 때문입니다. 거기에서 태어나는 오늘 요한으로 상징되는 교회는 성모님을 어머니, 그리스도를 아버지로 모시게 됩니다. 그렇게 두 자유인에게서 태어난 우리는 자유인입니다. 
그런데 그 자유는 우리가 이미 하느님 자녀가 되었고 하느님처럼 되었음을 믿는 믿음에서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우리 어머니를 ‘하느님의 어머니’가 된다는 것까지 믿었는데, 우리는 성체를 영하면서도 그냥 인간에 불과하다면 성모님을 어머니로 부르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성모 마리아께서 스스로 하느님처럼 될 필요가 없는 이미 하느님처럼 된 존재임을 믿었기에 참 자유인이 되셨습니다. 그분의 자녀도 당연히 그렇게 믿어야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