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15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15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qPVVB4NRD7g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부활 제7주간 수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하느님께서 당신을 떠난 사람을 되찾기 위해 노력한 것을 담은 성경의 내용 속 끝내 하느님을 저버리고 자신들을 위한 선택으로 모든 것을 다하려 했던 세상에 하느님의 마지막 선택인 듯 알려진 심판의 구세주는 세상에 오셔서 심판 대신 구원을 이야기하셨고 그 길을 알려주셨습니다. 주님 승천과 성령 강림으로 이어지는 이 시기에는 그런 주님의 뜻을 복음을 통해 읽게 됩니다.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예수님의 수난 전 마지막 기도 속에 주님의 목소리에는 그런 예수님의 마음이 들어 있습니다. 주님이 세상에 오신 이유와 노력하셨던 것의 모든 것은 하느님의 뜻을 알고 살아가는 이들이 하나가 될 수 있게 해달라는 기도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내용을 전하고 이를 믿는 이들을 지키려 하신 예수님의 노력이 전해집니다.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름으로 이들을 지켰습니다.”

우리에게 오신 구세주의 이름은 다름아닌 ‘예수’입니다. 구원의 의미를 지닌 이름으로 예수님은 심판이 아닌 구원의 길을 열어주셨고 세상 사람들은 어떤 기준이 아닌 사람 자체로 선하고 정의로우며 하느님의 뜻대로 사는 것이 참 행복의 길이고 기쁨의 길이 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선하고 좋으신 예수님은 그렇게 아무것도 아닌 듯한 제자들을 지켜주셨고 심지어 당신 죽음 앞에서도 보호하셨습니다.    

“저는 이들을 위하여 저 자신을 거룩하게 합니다.”

주님은 세상에 오실 때처럼 당신을 따르던 제자들을 위해 그들을 세상에 남기려는 당신의 뜻을 이야기하십니다. ‘이들을 세상에서 데려가시라고 비는 것이 아니라, 이들을 악에서 지켜 주십사고 빕니다’라고 말씀하시는 예수님은 당신이 세상에 구원을 선포하시는 그 일이 당신으로 끝나지 않음을 알게 하십니다. 바로 이들, 곧 예수님을 믿고 받아들인 이들로부터 다시 세상은 하느님 말씀을 새롭게 확인하고 살게 되리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이들에게 흔들리지 않는 기준이 되려고 하십니다. 당신을 거룩하게 하신다고 말하는 것은 당신의 권능을 높이 올리고 사람들의 복종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사랑하신 당신을 제자들과 세상에 남겨 모든 이가 하느님의 진리를 보고 따르게 하려 하심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말하는 그리스도 당신을 따르려 노력하는 이들이 서로 사랑하고 그 사랑으로 세상의 악에 맞서 당신처럼 승리한다는 확신으로 기쁨 속에 살아가려 하셨습니다. 우리는 사랑함으로 서로 일치를 이루고 하느님 안에서도 하나가 됩니다. 그리고 주님은 아직 우리를 지키십니다. 


0:00 오늘의 복음
1:59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