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06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5y7Nf0UUkVs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부활 제6주간 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들의 때가 오면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을 기억하게 하려는 것이다.”
예수님의 시대는 2천 년 전에 그쳤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주님께서 남기신 그분의 생명의 빵을 먹고 또 보내주신 성령 안에서 예수님을 기억하고 살아갑니다. 물론 그것은 하느님 아버지의 뜻 안에서 우리를 하나로 만드는 유일한 진리의 길입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오신 예수님의 뜻은 그런 삶을 되풀이하는 것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주님의 기도에서 등장하듯 우리가 기도하고 살면서 이루려 하는 것은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모두가 하느님을 알고 서로 사랑하는 삶입니다.
“진리의 영이 오시면, 그리고 너희도 처음부터 나와 함께 있었으므로”
우리는 주님의 승천 이후, 그리고 성령의 오심을 통하여 지금까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살며 그분의 삶을 우리 삶 안에 모시고 삽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느님과 함께 살며 세상을 하느님의 세상으로 회복시키는 중입니다. 하지만 왠지 우리는 되풀이하는 삶의 고리 속에 갇힌 듯 모습을 보일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그중 하나는 신앙생활이 마치 ‘고통’을 선택하는 삶인 듯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언제나 자신의 시대와 상황에 붙여 놓는 듯 생각하는 것이 그것입니다.
“사람들이 너희를 회당에서 내쫓을 것이다.”
예수님은 하느님의 백성 안에서 성전에서 쫓겨나시는 일을 당하셨습니다. 당신을 위해 세웠다는 성전에 정작 하느님의 진리의 삶은 거부되고 치워졌다는 이야기입니다. 예수님은 당신의 제자들도 그런 일을 당하리라 이야기하셨습니다. 그들은 주님을 몰랐기에 그런 일이 벌어졌음을 이야기하시고 제자들도 그런 처지를 당하리라 이야기하셨습니다. 이 모든 것이 진리이신 하느님을 몰랐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아버지도 나도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러한 짓을 할 것이다.”
그리고 2천 년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언젠가는 세상을 다스리고 가르칠 수 있는 자리에 있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예수님의 말씀이 지금 우리에게도 현실이 된다는 것은 우리의 삶이 아직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이제 하느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모르는 시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 시대 속에 예수님의 삶을 산다는 것이 여전히 위기이고 박해를 각오해야 하는 시간이라면 우리는 시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살아온 삶 속에 빠져버리거나 우리가 회피한 것은 없는지 혹은 우리가 지금 예수님을 말하면서도 ‘그들의 때’를 방치하거나 오히려 따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도 냉정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0:00 오늘의 복음
1:22 "그들의 때가 오면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을 기억하게 하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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