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이야기

푸른 초원의 소 떼

松竹/김철이 2024. 4. 22. 08:47

푸른 초원의 소 떼


 

 

한 초등학교의 미술 시간이었습니다.
선생님이 목장 풍경을 자유롭게 그려보라고 했습니다.
아이들이 하나둘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한참이 지난 후 선생님은 아이들의 그림을
하나씩 보았습니다.

푸른 초원, 울타리 등 다양한 모습을
도화지 안에 그려 넣는 아이들을 향해 칭찬의 말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한 아이의 그림은 민둥 언덕만
그려져 있었습니다.

이를 보고 선생님은 아이에게
궁금해서 물었습니다.

“어떤 그림을 그린 거니?”

“풀을 뜯는 소의 그림이요.”

아이의 그림에서 풀과 소를 찾을 수 없었기에
선생님은 다시 물었습니다.

“풀과 소가 어디 있니?”

“선생님도 참~ 풀은 소가 다 먹었잖아요.
그리고 소는 풀을 다 먹었는데
여기 있겠어요?”

 

 

산은 뾰족한 세모, 하늘은 연한 파란색 등
우리에게는 어느새 틀에 박힌 고정관념이
각자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하늘을 보면
파란 하늘 곳곳에 분홍색, 회색 등
다양한 색이 섞여 있듯이 우리의 고정관념은
대부분 경험에 의해 생기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의 경험은 극히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자신의 경험으로 굳어진 좁디좁은 생각에만
의지하지 않고 좀 더 넓은 생각으로
넓은 세상을 바라보세요.

 

# 오늘의 명언
변화에서 가장 힘든 것은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내는 것이 아니라 이전에 가지고 있던
틀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 존 메이너드 케인스 –

 

 

'작은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소가 바로 친절이다  (0) 2024.04.24
주위 환경에 따라 변한다  (0) 2024.04.23
너는 커서 무엇이 되고 싶니?  (0) 2024.04.20
103년 만에 귀국  (0) 2024.04.19
예쁜 꽃 그림 뒤에 들어갈 숫자?  (0) 2024.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