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꿀샘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20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4. 4. 20. 07:54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20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sZbA4Pzm_qI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부활 제3주간 토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이 일이 일어난 뒤로, 제자들 가운데에서 많은 사람이 되돌아가고
더 이상 예수님과 함께 다니지 않았다.”

교회의 냉담자 문제는 아주 오래된 숙제입니다. 우리나라의 선교율을 말하지만 각 본당의 냉담비율은 70%를 넘는 일도 빈번합니다. 나오는 신자들에게 고마워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될 정도이지만, 신자들을 보면 마치 주님을 아예 모르거나 관심이 있는 이들을 대하듯 가르치고, 나무라고 왠지 고개 숙이게 만드는 것은 늘 숙제처럼 따라다닙니다. 그런데 방법을 바꾸는 것도 쉽지 않은 게 실제 우리의 모습들은 하느님을 믿고 그리스도를 따르는 이들이 맞는지 걱정스러울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은 듣기가 너무 거북하다. 누가 듣고 있을 수 있겠는가?”

사실 우리는 매주, 혹은 매일 미사를 드리며 주님의 모습을 함께 나누고 우리가 세상에 해야 할 일과 판단의 문제에 대해 생각과 힘을 모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분명 주님은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알려주시기 때문입니다. 신앙은 ‘믿어가는 과정’이 아니라 ‘믿음’으로 사는 삶이어야 합니다. 그리스도는 이미 2천 년 전에 모든 것을 알려주셨고 우리는 구약에서부터 전해진 모든 것을 그리스도를 통해 바로 알고 우리의 삶을 하느님의 뜻대로 결정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렇게 웃어도 울어도 그리스도를 따라 살아야 할 우리들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무조건 착하고 정의로움에 대해 거부감을 표시할 때가 많습니다. 거북하다는 듯이 말입니다.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은 영이며 생명이다.”

그리스도가 이야기하시는 영이며 생명이라는 말을 현실이 아니고 실제하지 않는 어떤 생각이나 불가능한 이상이라고 여기면 안됩니다. 우리는 지금도 생각하고 품고 고민하고 살아갑니다. 그 모든 것이 영의 영역입니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마음이어야 하고 생각이어야 합니다. 그렇게 우리는 그리스도를 따르며 오늘을 지내는 생명을 느끼고 하느님 안에서의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너희 가운데에는 믿지 않는 자들이 있다.”

세상에는 좋은 것보다 부정적인 것 하나가 미치는 영향이 아주 큽니다. 아무리 좋은 공동체에도 불미스런 일 하나가 마치 그 공동체와 혹은 한 사람의 인생이 모두 나쁜 것으로 만들어지는 일도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가르침 앞에서도 비슷합니다. 누군가 “현실은...”이라는 말로 시작해서 주님의 가르침을 비켜가거나 왜곡하거나 심지어 반대하는 일에 공감하는 모습으로 우리는 망가지곤 합니다. 바로 믿지 않는 자입니다. 



0:00  오늘의 복음
2:03  "이 일이 일어난 뒤로, 제자들 가운데에서 많은 사람이 되돌아가고 더 이상 예수님과 함께 다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