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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323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4. 3. 23. 07:56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323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cJfYcM6Cn5E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사순 제5주간 토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하면 좋겠소?”

우리는 지금 사순절을 보내고 있고, 그 끝에 모두가 아는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이 있습니다. 물론 그 다음에 부활이 있는 것도 우리는 너무 잘 압니다. 그런 세상에서 우리가 보이는 신앙의 모습을 다시 한 번 생각합니다. 내일은 주님 수난이 시작되는 성지주일과 성주간이니 그 실제 사건 속에 들어서기 전에 여유를 가져 봅니다.  

“저자를 그대로 내버려두면 모두 그를 믿을 것이고, 또 로마인들이 와서 우리의 이 거룩한 곳과 우리 민족을 짓밟고 말 것이오.”

이 말은 예수님을 결국 죽음으로 내 몬 ‘권위와 권력자들’의 이야기입니다. 그들이 걱정하는 것은 주님 말씀의 진실이 아닙니다. 그들의 관심은 주님 때문에 사람들이 영향을 받는 것과 그로 인해 자신들의 지배자들의 심기를 건드리는 위험이었습니다. 그들은 주님의 말씀의 진실에는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하느님의 백성의 관심사는 자신들의 안위 외에 하느님의 말씀과 뜻은 고려의 대상이 아니었음이 더욱 놀랍습니다. 그리고 그들 중 그해의 대사제는 놀라운 말을 합니다. 

“온 민족이 멸망하는 것보다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는 것이 여러분에게 더 낫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헤아리지 못하고 있소.”

그들은 자신들이 가진 모든 힘으로 예수님을 죽입니다. 자신들의 탓을 피하여 ‘죄’를 멀리하는 위선자들의 특성은 예수님의 죽음을 ‘이방인’의 손에 결정짓게 했고, 그 지배자를 협박하며 백성들의 목소리를 이용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우리가 끝까지 주님의 목소리에 집중하지 못하게 본보기로서 십자가에 죽이는 선택을 합니다. 모두가 볼 수 있도록 어리석은 지도자의 최후를 보게 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후손에게도 지워지지 않을 기억하나를 심습니다. 그것이 바로 ‘고통’의 이미지입니다.

그들의 마음을 헤아려봅니다. 그들이 어리석다라고 표현하는 백성들. 그 백성들에게 지도자들은 그리스도의 고통보다는 죽음이 급했습니다. 그래서 새벽에 잡아다가 오후에 죽였습니다. 그것도 그 백성들의 입으로 죽이게 하면서 순식간에 휘몰아쳐 죽여버렸습니다. 그래서 사실 주님의 고통은 우리가 헤아리는 만큼의 시간보다 훨씬 짧았습니다. 그러나 후손들은 지금 우리처럼 그 고통을 마치 주님의 죽음의 의미보다 더 크게 새기게 만들면서 주님의 뜻은 곧 ‘고통’이라고 공식을 세웠습니다. 대사제의 이야기는 생각보다 훨씬 잔인하게 우리를 주님에게서 멀게 만드는 인간의 지혜였던 셈입니다. 신앙적 고민이 전혀 없는 이 죽음의 모의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0:00  오늘의 복음
2:31  "우리가 어떻게 하면 좋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