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205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X6vz3FV9Dc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대림 제1주간 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 예수님이 보고 싶어하신 것은 ‘기다림’에 대한 성경 속 내용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거의 복음 전체에 드러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떠나신 주님에게서 나름의 몫을 받은 종들인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바로 주님이 우리에게 보여주신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림에 만나는 주님의 모든 것, 곧 말씀과 기도, 행동들은 모두 우리가 기다리는 자세에 포함되어야 하는 내용입니다.
“아버지의 선하신 뜻”
우리에게 오신 예수님은 ‘심판’의 권한을 가지고 이미 오셨지만 우리가 아는대로 주님에게 심판을 받은 사람은 없으며, 오히려 세상에서 자신들을 하느님의 백성이라 여긴 이들이 주님을 심판하고 세상 모두가 아는대로 십자가에 못박았습니다. 대신 우리는 이분이 우리를 심판 대신 구원하시려 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유는 하나입니다. 아버지의 뜻을 알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심판하여 가려내는 것이 아니라 세상 사람들을 구하여 그들을 안심시키고 아버지께로 이끄는 것이 주님이 하신 일입니다. 그래서 구원이라는 단어에 아예 접근하지 못하고 스스로 꿈을 포기한 이들 사이에서 그들을 떠나지 않으시고 하늘로 이어지는 길을 그들에게 보여주신 것입니다.
이른바 그것이 ‘선하신 뜻’입니다.
“그가 아버지를 드러내 보여 주려는 사람 외에는 아버지께서 누구이신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그래서 지혜가 있는 사람이라면 예수님이 하신 이 말씀이 정확히 무엇인지 어렵지 않게 알게 됩니다. 그저 바로 보기만 해도 알게 되는 것은 ‘드러내 보여 주려는 사람’이 누군가입니다. 그것은 먼 미래인 지금에서 이리저리 해석하려고 하겠지만 그 전 분명한 것은 주님이 그 때 어떤 성전, 학교, 연구소에서 발표하신 내용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내용은 현실이며 그 때 주님 곁에 있던, 아니 주님이 함께 하셨던 이들이 그 대상입니다. 바로 보잘 것 없고, 철없는 이들과 같은 이들, 당신이 내 형제들이라 말씀하셨던 이 작은 이에 속하는 이들입니다. 특별히 뽑힌 이들이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행복하다.”
말은 참 잘합니다. 사랑도 그러합니다. 주님을 믿는 것이 어려운 것은 진짜 힘든 것이 아니라 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주님이 직접 하시니 우리의 말문은 막힐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지혜는 삶의 순간과 사람들에 있습니다.
0:00 오늘의 복음
1:32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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