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꿀샘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117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3. 11. 17. 08:06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117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JSxOMMX_B3A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헝가리의 성녀 엘리사벳 수도자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사람의 아들의 날에도 노아 때와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오늘 복음도 종말에 관한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주님은 그 날이 언제 어디로 오는지 우리가 알 수 없음을 이야기하시며 그 결론은 우리는 그 날을 준비할 때 어디로 간다던지 또 누군가에게 가는 행동이 아닌 그날이 언제라도 상관 없는 ‘깨어 기다림’의 자세를 지녀야 한다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당연히 어디로, 또 누구에게로가 아닌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 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그리고 내가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다른 것 말고 말입니다. 

“사람의 아들의 날에도 노아 때와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노아 이야기는 우리에게 충격적인 하느님 마음을 전해줍니다. 주님은 타락해버리고 다시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인류로 인해 세상을 ‘포기’하려고 하십니다. ‘보시니 좋았다’를 기억하는 우리에게 ‘공연히 만들었다’로 하느님의 표현이 바뀌어 버린 날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하느님의 진노하심과 상관없이 자신의 삶을 살았습니다. 주님은 우리가 말하는 ‘종말’ 혹은 ‘심판’의 날에도 우리는 그럴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노아의 그날처럼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어디에 미리 하얀 옷을 해 입고 서 있다고 그 날이 그 앞에 서 있는 사람에게서 올 것이라는 환상은 접어야 합니다. 하늘나라에 그린 것을 땅에서 그러고 있을 이유가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차라리 우리가 ‘노아’와 같은 삶을 살고 있는지 살피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또한 롯 때와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은 그 날에도 먹고 마시고 사고팔고 심고 짓고 했습니다. 자신들의 망가진 삶을 살피지 못했고 살기 위해 모든 일을 하던 중에 징벌을 맞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날 롯처럼 아브라함의 사랑 속에 있는 사람인지를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살던 곳을 살피던 롯의 아내처럼 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옳고 바른 길은 곧장 걸어갈 수 있어야 합니다. 

“시체가 있는 곳에 독수리들도 모여든다.”

그러므로 사람을 위협하고 또 유혹하는 이곳, 저곳 혹은 이 사람, 저 사람과 그들 주변으로 모여드는 모습을 주의해야 합니다. 이미 죽은 듯 살아가는 이들 주변에 그들을 노리는 독수리들을 우리는 분명 정확하게 볼 수 있으니 말입니다. 



0:00  오늘의 복음
1:57  "사람의 아들의 날에도 노아 때와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