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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821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3. 8. 21. 08:17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821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dup9YoX8Udo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비오 10세 교황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네가 생명에 들어가려면 계명들을 지켜라.”
 
세상에는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는 이들이 가끔 발견됩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충실히 지키는 사람을 말할 때 우리는 ‘완벽한 사람’을 생각하지 못합니다. 누가 하느님의 말씀에 충실할 수 있으며, 죄 하나 없는 사람이 어디있겠는가라고 생각합니다. 

“스승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무슨 선한 일을 해야 합니까?”

그는 주님께 와서 영원한 생명에 대해 묻고 있습니다. 이상할 것 없는 그의 질문은 우리 모두도 가지고 있는 질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대답도 당연하고 다들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네가 생명에 들어가려면 계명들을 지켜라.”

그리고 구체적으로 제시되는 계명은 다름아닌 우리가 죄를 피하기 위해 지켜야 할 십계명의 내용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대답이 끝나자마자 그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합니다.  

“그런 것들은 제가 다 지켜 왔습니다. 아직도 무엇이 부족합니까?”

사람의 편견이 무서운 것은 그의 이 대답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믿으려 하지 않습니다. 그는 ‘교만’의 죄를 짓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또한 그도 기억 못하는 잘못이 분명히 있다고 몰아세우는 좋지 못한 상상력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그의 말은 여기서부터 우리에게 막혀 버립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그의 이 말이 진실일 수도 있다는 것은 그의 증언과는 상관없이 하나의 가정이 되어버립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예수님의 말씀도 그런 듯 여겨집니다.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그런데 성경 속 그의 말은 사실이었습니다. 그는 어릴 때부터 계명에 익숙했고, 다른 것을 더 해야 하는지를 두고 주님을 찾아왔습니다. 그래서 그는 성경 속에서 발견되는 정말 독특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그를 두고도 무엇인가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가 재산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우리에겐 하늘나라에 대한 편견이 되었지만 주님은 ‘부자가 하늘나라에 들어가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알려주셨습니다. 계명을 지키는 것도 불가능에 가깝게 어렵지만 예수님은 그가 계명에 담긴 진정한 뜻에 충실하기를 가르치셨던 겁니다. 


0:00 오늘의 복음
1:49 "네가 생명에 들어가려면 계명들을 지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