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꿀샘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808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3. 8. 8. 08:09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808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shXVT8ReSj4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도미니코 사제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세례자 요한의 죽음 이후 외딴 곳으로 피해 가셨던 주님은 당신을 따라온 이들을 돌려보내지 못하시고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을 베푸십니다. 그러나 주님의 뜻은 제자들에게서 거절당했고, 주님은 제자들 손에서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져다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십니다. 우리는 주님의 기적에 놀라지만 사실 주님께 우리가 봐야 할 것은 기적보다 주님의 의지였습니다. 주님을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보는 가는 그래서 중요한 가치가 됩니다.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또 하나의 기적 역시 이 이야기에 이어진 이야기입니다. 오늘 기적의 제목은 ‘물 위를 걸으신 주님’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곧 제자들을 재촉하시어”

제자들이 사람들을 먹이시려는 주님의 말씀에 반대한 이유로 주님은 그들을 백성들 보다 서둘러 호수를 건너가게 하셨습니다. 일종의 교훈일 수도 있고 그들의 말에 책임을 물으신 주님의 행동입니다. 제자들은 스승 없이 호수를 건너가야 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주님을 믿고 따른다고 말하면서 실천이 없다면, 혹 실천을 거절한다면 우리가 주님에게서 떨어지고 만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리고 그들은 주님이 없는 가운데 풍랑을 만납니다. 

“맞바람이 불어 파도에 시달리고 있었다.”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에서 그렇듯 사람들은 주님이 물 위를 걸으신 모습에 초점을 맞춥니다. 가능하지 않은 일이 일어났고 이것은 곧 주님의 능력으로 비춰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주님에게서 기적에 마음을 빼앗길 때 우리는 자주 주님의 마음을 놓쳐 버립니다. 주님이 저녁이 넘어 새벽에 물 위를 걸으신 것을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주님이 빵을 많이 하시든, 물 위를 걸으시든 그것은 모두 이유가 있었다는 것을 잊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주님이 물 위를 걸으신 것은 제자들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의 위기를 보셨기에 주님은 새벽에 물 위를 걸어 제자들에게 가셨습니다. 주님은 결코 떠나시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시선은 물과 그 위의 주님의 발에 고정된 채 좀처럼 벗어나질 못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려 놓는 것은 주님의 말씀입니다. 곧 ‘나다’라고 말씀하시는 주님입니다. 능력의 주님을 좋아하는 것을 나무랄 수는 없지만 가능하다면 빨리 시선을 교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말입니다. 



0:00 오늘의 복음
2:39"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