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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513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3. 5. 13. 08:14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513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gMF82Ot5wmo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부활 제5주간 토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너희가 세상에 속한다면 세상은 너희를 자기 사람으로 사랑할 것이다.”
 
2023년. 예수님이 세상에 오셨고 교회가 주님의 말씀에 따라 세상살이를 산 게 2천 년이 넘었습니다. 그 시간동안 온 세상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알았고 그에 따라 많은 것이 알게 모르게 변했습니다. 모든 것이 교회의 영향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많은 부분이 교회의 노력에 의해 바뀌었고 이리저리 뒤섞인 영향 안에 있습니다. 그래서 신앙과 세속이라 부르는 세상의 것을 온전히 구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되었습니다. 어떤 이들은 성과 속이 완전히 구분된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그렇게 사는 것이 가능하다 하더라도 그것을 주님의 삶과 같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주님은 분명 이스라엘 세상 속에 존재하셨고 우리와 함께 사셨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세상에 미움을 받으셨던 것은 세상 속에서 하느님의 뜻을 구하고 사셨기 때문입니다. 만약 주님이 산이나 광야, 혹은 세상과 전혀 구별되는 곳에서 당신의 가치를 전하고 홀로 사셨다면 주님의 십자가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주님은 백성 안에서 하느님의 뜻을 전하셨고 그분의 가르침과 삶으로 인해 영향을 백성들이 받는 것을 걱정했던 세상의 지도자, 그 중에는 종교의 지도자도 포함해서 그분을 미워했고 걱정스러워했기에 주님을 희생 시키는 판단을 했습니다. 주님은 세상 안에서 세상과 다른 분이셨습니다.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거든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하였다는 것을 알아라.”

지금의 세상에도 자신들이 박해받는 중이라 말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물론 종교적인 이유로 반대 받게 되는 경우 하는 말들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반대를 받으시고 미움을 받으셨던 것은 백성들에게서가 아닙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이 하느님의 뜻임에 반대한 것이 아니라 그것이 현실에서 사람들에게 끼치는 영향을 무서워했던 것입니다. 곧 하느님의 뜻이 그만큼 세상살이에 위협적이었다는 것입니다. 우리 선조들의 박해의 큰 이유도 이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뜻을 세상 안에서 실천하고 살아가는 것이 박해나 미움을 받는 이유에 대한 분명한 이유를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다.”

예수님은 그럴 때 당신을 기억하라 하십니다. 아직 우리의 세상은 차별이 존재하고 그것으로 발전을 논하는 이기적인 삶을 사는 중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아직 박해의 시대를 사는 중입니다. 단지 영악한 세상이 박해보다 더 지혜로운 방법으로 사람들을 흔들어 놓았기에 박해는 사라지고 분란과 분열으로 서로를 박해하는 중인 우리들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이 박해 역시 주님을 생각하며 이겨내야 합니다. 



0:00 오늘의 복음
1:21 "너희가 세상에 속한다면 세상은 너희를 자기 사람으로 사랑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