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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삼용 요셉 신부님|우리가 가는 길은 단 두 개: 진리 아니면 거짓, 생명 아니면 죽음/ 부활 제4주간 목요일/ 2023 05 04

松竹/김철이 2023. 5. 4. 07:47

우리가 가는 길은 단 두 개: 진리 아니면 거짓, 생명 아니면 죽음/ 부활 제4주간 목요일/ 2023 05 04/ 전삼용 요셉 신부님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BiB1xu-gIXY

 

 

 

가해 부활 제4주간 목요일 우리가 가는 길은 단 두 개: 진리 아니면 거짓, 생명 아니면 죽음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라고 하십니다. 사실 우리는 모두 길입니다. 생명으로 가는 길일 수도 있고 죽음으로 가는 길일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생명이고 진리이시니 우리는 죽음이고 거짓으로 가는 길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리스도를 통하지 않고서도 생명으로 갈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그리스도의 길을 십자가의 길이었습니다.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여 자신을 죽이고 그리스도의 삶을 반복하지 않고서는 누구도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없습니다.

 

존 존스(Jon Jones)1987719일 뉴욕주 로체스터에서 태어난 미국의 격투기 선수로, 혼합 격투기(MMA)에서 가장 독특하고 뛰어난 경력을 가진 선수 중 하나입니다. 전문가들은 그를 MMA 역사상 최고의 라이트 헤비급 선수 중 한 명으로 간주하고 그를 추종하는 사람들도 매우 많습니다.

존스는 2008년에 MMA 데뷔했고, 2011319, 라이트 헤비급 타이틀에 도전해 23세의 나이에 역대 최연소 헤비급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또한 존스는 라이트 헤비급에서 최장기간 챔피언을 지키면서 8차례의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지는 것을 너무 싫어하여 손가락으로 상대의 눈을 찌르는 등의 여러 반칙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그는 목사의 아들로 어렸을 때는 TV나 인터넷도 하지 않는 그야말로 모범적인 아이였습니다. 하지만 챔피언이 되고서부터 천천히 그 안에서 악마가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말합니다. 경기 하기 일주일 전에 필름이 끊어질 정도로 술을 마시고 마약을 하고 퇴폐 생활을 합니다. 그래야 만약 경기에 졌을 때도 핑계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그로 인한 사고와 범죄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20125월 벤틀리를 전봇대에 충돌시키며 음주운전에 대한 첫 번째 기소를 받습니다. 2015년 존스는 약물 테스트에서 코카인 양성 반응이 나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잠시 라이트 헤비급 타이틀을 박탈당합니다. 다시는 술과 약물을 하지 않겠다는 말은 2016년 도핑검사를 통해 또 1년 동안 경기 금지 징계를 받으며 거짓말로 드러났습니다. 2017년도 마찬가지로 약물이 검출되어 다시 헤비급 타이틀을 다시 잃게 되었고 15개월의 경기 금지 징계를 받았습니다. 나중에는 술집 종업원을 성추행하고 아내에게 폭력을 행사하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말합니다. 그의 안에 수많은 악마가 들어있다고.

 

존 존스는 어렸을 때부터 신앙교육을 철저히 받아 하느님을 알고 자기 가슴에 성경 말씀을 써 놓고도 그를 본받으면 지옥으로 가는 길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물론 그를 추종하는 사람들은 그 길이 천국의 길이라 여기고 있습니다. 아무리 신앙이 있어도 이웃을 위해 자신을 죽이는 그리스도의 길을 따르지 않으면 지옥으로 가는 길인 것입니다. 이런 삶은 결코 행복할 수 없습니다. 두려움의 연속이고 거짓말의 연속이며 실제로는 자기 자신에게 매번 지고 마는 패배자의 삶입니다. 예수님은 당신을 믿는 이들을 이 삶으로부터 구해 주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존 존스와는 반대로 현재는 헤비급 3위인 파블로비치라는 러시아 선수가 있는데 현재 존 존스를 꺾을 수 있는 유일한 선수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그는 경기 시작 전과 후에 항상 성호를 그을 정도로 침착하고 존 존스와는 반대로 점점 더 모범생이 되어가는 인물입니다. 그도 여렸을 때는 성격이 조급하고 화가 많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군대에서 종교를 접하고 세례를 받고 나서는 신앙의 힘으로 격투기를 합니다. 또한 바쁜 와중에서도 주일에는 항상 성당에서 미사를 드립니다.

자신을 감당하지 못한 악마의 재능이란 별명이 붙은 존 존스와 그와는 반대로 주님의 이름으로 먼저 자신과 싸워 이기려는 파블로비치의 경기가 성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쨌건 격투기라는 잔인한 싸움의 세계에서도 두 상반된 길을 가는 사람이 있고 그 사람들은 또한 누군가의 길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자신을 이기는 십자가의 길이 아니면 죽음과 지옥의 길일 뿐임을 아는 그리스도의 길을 따르는 사람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