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428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8KHtbMleY4I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부활 제3주간 금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저 사람이 어떻게 자기 살을 우리에게 먹으라고 줄 수 있단 말인가?”
신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사람들이 신앙생활을 정신적인 가치 더 고급스런 말로 영적인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를 만나게 됩니다. 이는 신앙생활을 오랫동안 했거나 혹은 강렬한 체험을 지닌 사람들일수록 자주 보이는 모습입니다. 물론 이런 경우는 그들에게 이런 것을 가르친 이들이 존재하고 또 그들 중에는 소위 ‘대가’나 ‘전문가’ 등으로 불리는 이들이 있기도 합니다. 성당은 다니지만 정말 신앙의 근거는 다른 곳에 있는 경우들도 이렇게 등장합니다.
“저 사람이 어떻게 자기 살을 우리에게 먹으라고 줄 수 있단 말인가?”
그러나 예수님이 우리 안에 계실 때 주님은 우리의 현실을 사셨습니다. 그래서 주님의 가르침은 당시에 우리가 만나는 누군가의 말이고 삶이었습니다. 현실이었다는 말입니다. 상상에 가까운 진리라는 허상의 이론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당신을 우리에게 먹으라고 내어 주셨습니다. 주님의 살을 먹는다는 것이 성체를 모시는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익숙한 체험이지만 아직 그리스도를 글로 만나야 하는 이들에게는 많이 어려울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그분의 삶을 현실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이해한다면 이 말씀이 당신을 안다는 것이 아니라 당신과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정도는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빵을 떼어 나누는 삶을 살았던 2천년의 교회의 주인공들은 주님께서 성체성사를 세우셨고 또한 주님은 우리에게 당신처럼 사랑하며 살기를 바라셨음을 알기에 지금도 주님과 함께 사는 중이지만 이 조차도 상징이나 기억으로 여기는 것을 넘어 영적인 표현 등으로 알아듣는 이들은 오히려 주님과 자신의 거리를 멀리 두고 다가가고 가까워지는 것을 어떤 ‘경지’에 이르는 것처럼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러니 대부분은 주님과 멀 수밖에 없는 듯 표현합니다.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현실에서 예수님처럼 사는 것이 구세주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이유입니다. 그래서 주님의 모든 것은 너무 구체적이어서 인정할 수 없을 만큼 현실이었습니다. 이민족의 땅 갈릴래아의 작은 고을 나자렛의 목수였던 구세주였기에 그와 같은 처지의 누구도 하느님의 구원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인류 구원이란 그렇게 이루어지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을 하느님은 보여주셨으나 우리는 여전히 소수를 위한 신앙을 구축하면서 그분의 말씀을 모른척 하는 것은 아닐까요? 우리는 주님을 먹고 마시는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목소리를 제대로 알아듣는 신자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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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 "저 사람이 어떻게 자기 살을 우리에게 먹으라고 줄 수 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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