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427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ybX6qkqGRs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부활 제3주간 목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들은 모두 하느님께 가르침을 받을 것이다.”
신앙은 우리 삶의 근본을 아는 것이고, 나아가 우리의 근본을 아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앙은 당연히 하느님을 알게 되고 하느님이 지으신 세상의 근본을 알고 또한 하느님을 닮은 우리 자신을 알고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하느님을 알게 된다는 것이 하느님을 길에서 우연히 알게 되어 그분의 도움을 받는 것, 또 그분이 알려주시는 지침을 따라 길을 가는 타율적인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아는 것은 무척 중요합니다. 그런 오해가 가져오는 맹목적인 모습을 벗어나기 위해서도 또 하느님에게서 오히려 멀어지는 잘못을 범하지 않기 위해서도 말입니다.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배운 사람은 누구나 나에게 온다,”
교리반에 처음 나오는 이들 중 많은 경우는 삶의 고달픔을 이겨내고 또 현실적인 고민을 해결하고자 성당에 나왔음을 고백합니다. 또 그렇게 권유받은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교리에서는 그들의 그 고민을 하느님이 풀어주실 거라고 가르치지 않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가 가르침의 시작이고 마침입니다. 우리는 각자의 환경과 상황에서 하느님의 자녀로서 어떻게 판단하고 살아야하는지 함께 고민하며 그리스도를 기준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배운 이들은 누구나 그리스도를 따르기 마련입니다. 만약 다른 것을 듣거나 배웠다면 그것은 분명 잘못된 것임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하느님이 얼마나 세상을 사랑하시는지를 아는 것이고, 또한 그 아들 예수님이 세상을 구하시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하시고 한 사람도 잃지 않기 위해 애를 쓰셨음을 알게 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를 제대로 아는 사람이라면 영원한 생명을 걱정하지 않게 됩니다. 구원이란 우리의 노력의 결과가 아니라 하느님 사랑으로 가능해진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믿음은 심판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으로 연결됩니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
예수님의 이야기는 이 현실에서 일어난 하느님의 사건이었고, 주님은 우리에게 글이나 말로 전해지는 가르침 속에만 존재하시지 않습니다. 주님은 당신의 모든 가치를 알 수 있도록 실제하는 살아있는 생명의 빵으로 우리에게 오십니다. 우리는 그래서 주님의 가르침이 영적인 어떤 것이 아니라 실제하는 하느님이시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성체로 오시는 주님. 성체를 모시며 주님의 말씀을 알아듣는 우리는 행복합니다.
0:00 오늘의 복음
1:36 "그들은 모두 하느님께 가르침을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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