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426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9dyiqChfCIw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부활 제3주간 수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내가 생명의 빵이다.”
성소주일을 앞두고 있는 우리는 이번 주간 말씀을 통해 우리가 주님을 따르고 그분의 부르심을 따른다는 것이 무엇을 말하는지 듣게 됩니다. 그리고 특별히 생명의 빵에 관한 가르침을 계속 접하게 됩니다. 주님은 당신을 생명의 빵이라고 말씀하시며 썩어 없어질 양식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주는 양식을 구하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현실에서 주님이 주신 빵을 먹고 사는 그리스도인입니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그런데 주님을 먹고 사는 우리이지만 우리는 보통 주님 앞에서 허기진 모습을 자주 보입니다. 계속 기도하면서 무엇인가를 청하기도 합니다. 때로 감사를 먼저 드리라고 하지만 그 말 역시 ‘이미 받은 것처럼’이라는 말로 역시 그것이 기도의 목적인 듯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당신의 빵을 먹는 사람은 배고프지 않을 것이라 분명 말씀하셨습니다. 굳이 영적인 말씀이라고 둘러대지 말고 이 말씀 그대로의 뜻을 알아봅시다.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예수님은 이 빵을 먹는 사람은 당신에게 올 것이고, 또 당신을 믿는 사람이라고 설명하십니다. 곧 이는 주님이 주시는 것을 받은 사람이라는 뜻이 아니라, 주님께로 가서 주님을 믿고 사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주님을 믿고 앞에 고개를 조아리고 손을 모으는 사람이 아니라 주님을 먹고 주님과 함께 사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곧 주님의 모든 것을 삶의 기준으로 삼고 사는 사람, 그리고 주님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은 어떤 것에도 주리거나 목마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 때 어떻게 해야 할지 주님에게서 배우고 하느님과 함께 살며 최선을 다하는 사람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나에게 오는 사람을 나는 물리치지 않을 것이다.”
미사 때 우리는 모두 손을 내 밀지만 주님은 그 손을 마다하지 않으십니다. 그가 어떤 부족함을 지녔는지 그가 어떤 사람인지 성체를 내미는 손은 모르지만 그 손에 들려진 주님의 생명의 빵은 모두 알지만 사람을 가리지 않으십니다. 그것이 주님이시고 우리는 제각기 다른 모습으로 주님의 부르심을 받습니다. 그런 주님의 마음을 알고 그분께 다가가는 사람, 그렇게 주님처럼 사랑하며 하루를 살아가는 이는 어떤 경우에도 배고프거나 목마르지 않습니다. 이미 충분한 사랑 속에 살며 또 그 사랑을 아낌 없이 나누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또한 어떤 사람도 가리지 않게 됩니다. 그것이 신앙이며 생명의 빵을 먹은 이가 그 빵과 같은 사람이 되는 이치입니다.
0:00 오늘의 복음
1:27 "내가 생명의 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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