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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419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3. 4. 19. 08:21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419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hxq2of0f3cw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부활 제2주간 수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우리는 하느님을 믿는 이들입니다. 하느님을 믿는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우리가 하느님에 대해 알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세상이 하느님이 만드신 세상이라는 점에서 피조물이 창조주를 이해하는 것이 가능한가 생각해보면 지극히 당연합니다. 그나마 아는 것도 별로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하느님이 세상을 만드실 때 당신의 사랑으로 만드셨고 우리는 하느님을 가장 닮은 존재로 세상에 태어나고 세상을 다스리게 된 존재라는 것을 압니다. 그리고 그것을 믿고 세상을 삽니다. 그것이 우리의 믿음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시작과 마침, 곧 끝나지 않을 영원한 삶을 하느님 안에서 산다는 것을 또한 믿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우리에게 하느님을 이보다 더 정확하게 설명해주는 표현은 별로 없다는 생각입니다. 우리에게 구세주를 보내신 주님은 이미 세상의 배신과 악함 모두를 알고 계셨습니다. 자신을 위해서는 양심마저 저버리고 잊게 되어버리는 약한 존재인 인간이 벌이는 일에 세상을 포기하려 하셨던 하느님을 우리는 노아의 홍수를 겪으며 압니다. 그럼에도 주님의 눈에 노아만은 마음에 드셨던것처럼 하느님은 결코 당신 사랑을 거두지 못하시는 분이십니다. 그 때문에 우리는 계속 기회를 얻었고 결국 그 기회의 완성도 하느님이 하신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는 예수님을 만난 겁니다.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그러나 우리는 하느님의 징벌과 심판을 더 크게 기억합니다. 우리가 한 행동은 기억하지 않고 낙원에서 쫓겨나고 벌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회개의 삶보다는 벌을 피할 생각을 먼저하고 하느님을 계속 심판의 하느님으로만 크게 생각합니다. 그런 세상은 지금까지도 그분의 심판의 갈림길에 사람들을 서게 만드는 잘못을 범합니다. 이미 하느님은 당신의 아들을 보내시고 당신의 마음을 보여주셨음에도 말입니다.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세상이 하느님이 보내신 의인들과 예언자들을 희생시킨 그 추악한 역사 끝에 오신 구세주는 그들의 잘못을 물으실 듯 보였지만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심판을 꺼내지 않으셨습니다. 왜냐하면 아버지의 뜻을 알고 계셨기에 주님은 심판의 권한 대신 사랑으로 마지막까지 세상을 사랑하시는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아들을 통해 하느님을 알게 된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심판에 두려워하는 이가 되어 조심스레 사는 것은 하느님의 뜻이 아닙니다. 우리는 그저 그리스도를 따라 세상을 사랑으로 살면 그만입니다. 부활은 여러모로 그 설명이 됩니다.

 

 

 

 

0:00 오늘의 복음

1:32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