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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310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3. 3. 10. 08:28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310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zVIHnbA1-qw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사순 제2주간 금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저자가 상속자다.”

 

오늘 예수님께서 이야기하신 대상은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입니다. 하느님과 사람 사이에 서 있던 사람들과 세상의 권위를 가진 사람들입니다. 물론 그들의 권위도 하느님으로부터 왔다고 사람들은 생각하는 중이었습니다. 그들의 자리를 주님은 이번에도 인정해주십니다. 그들은 주님의 포도밭을 맡은 이들이었습니다.

 

소작인들에게 내주고 멀리 떠났다.”

 

그런데 이 소작인들이 하는 행동이 괘씸합니다. 주인의 심부름꾼들을 못되게 대하고, 심지어 죽이기도 합니다. 그들은 도무지 주인에게 정해진 몫은 고사하고 단 하나도 돌려줄 생각이 없습니다. 하느님이 맡기신 세상을 책임지고 있다는 것을 망각하고 이 곳을 자신들의 것으로 여기고 살았다는 이야기입니다. 바로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지적하는 주님은 주인의 아들입니다.

 

내 아들이야 존중해 주겠지.”

 

그래서 하느님은 끝내 아들을 보내기로 하셨습니다. 끝까지 그들을 미워하지 않으시는 하느님이십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아들을 보내 설득해보려 합니다. 주인의 행동은 시간을 멀리 두고 쳐다보는 우리를 애타게 하지만 그럼에도 모질지 못한 주인은 아들에게 그들을 끌어안도록 당부하고 보냅니다. 아들은 그 포도밭의 모든 권리를 지니고 있지만 그런 아버지의 뜻을 헤아리고 그곳으로 갑니다.

 

저자가 상속자다.”

 

그런데 소작인들의 태도는 분명했습니다. 그래서 아들이 온다는 것을 알고 두려워하다가도 실제로 그 아들을 보자 태도가 돌변합니다. 이제 마지막 남은 위협이라는 생각을 했을 겁니다. 그래서 하느님을 믿는다, 섬긴다라고 말하며 온갖 화려한 것들로 성전을 꾸미고 채우며 사람들을 가르치던 그들이 진짜 하느님의 아들을 보자 그를 죽여 이것을 완전히 가지려 들었습니다. 곧 백성들 모두에게 자신들이 하느님이 되고자 했던 겁니다.

 

자기들을 두고 하신 말씀인 것을 알아차리고,”

 

주님이 이를 말씀하실 때 그들은 뉘우치기는커녕, 분노하고 그분을 없애려 들었습니다. 그들은 그럴 힘을 지니고 있었고, 결국 그들은 그들의 방식으로 주님을 십자가에 희생시킵니다. 소작인들의 이야기는 상상이 아닌 현실이었던 겁니다.

 

 

 

 

0:00 오늘의 복음

2:27 "저자가 상속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