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220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1HJ-3GYdzl8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7주간 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러한 것은 기도가 아니면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나가게 할 수 없다.”
사순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본당에서 사순특강 주제로 듣고 싶은 것들을 뽑아 보시라하니 그 중 하나가 ‘구마’에 대해서입니다. 마귀의 존재는 사람들이 귀신의 존재를 이야기하는 것처럼 신자들에게는 낯선 부분입니다. 두렵기도 하지만 직접 본 사람도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떠도는 귀신 이야기보다는 훨씬 자주 성경에 언급되는 부분인 것도 사실입니다.
아이를 구하려는 아버지와 제자들 사이에 일어난 논쟁에 예수님이 등장하십니다. 제자들은 그 아이에게서 마귀를 쫓아내지 못했다고 아이의 아버지는 말합니다.
“아이가 이렇게 된 지 얼마나 되었느냐?”
아버지와 제자들, 그리고 사람들의 논쟁은 마귀를 쫓아내는 ‘능력’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마귀가 아닌 아이에게 관심을 가지십니다. 어릴적부터 고통을 당한 아이의 아버지는 ‘하실 수 있으면’이라는 말로 불안한 마음을 내 보입니다. 이미 제자들이 실패한 터라 아버지의 마음은 더욱 그랬습니다.
“믿는 이에게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예수님의 말씀에 아버지는 신앙고백을 합니다. 또한 자신의 부족함을 도와달라고도 청합니다. 아버지가 말한 믿음과 예수님의 믿음이 같은 것이라면 그것은 주님에 대한 믿음이기도 하고, 또 아들이 나을 수 있다는 믿음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은 마귀에게 말씀하십니다. 이것이 우리가 말하는 구마경의 모습입니다.
“내가 너에게 명령한다. 그 아이에게서 나가라. 그리고 다시는 그에게 들어가지 마라.”
우리는 마귀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아는 것이 부족하다고 말할 이유는 없습니다. 아들을 살리기 위한 아버지의 노력과 그 아이를 지켜내시는 예수님의 마음 안에서 마귀는 사랑하는 이에게 더 이상 머물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다시 그를 괴롭히지 못하게 하십니다. 마귀는 늘 사람을 떠날 때 흔적처럼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다시 돌아오기 위해서입니다.
주님은 기도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기도는 하느님과 연결되는 대화라고 말합니다. 하느님을 알고, 하느님의 사랑 안에 있는 이라면 더 이상 마귀가 건드릴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모른다고 두려워하지 말고 믿음을 가져야 하는 이유입니다. 마귀를 쫓아내는 것은 어떤 사람의 능력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그래서 믿음이란 하느님이 사람을 사랑하신다는 것의 확신입니다.
0:00 오늘의 복음
3:00 "그러한 것은 기도가 아니면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나가게 할 수 없다."
'영적♡꿀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삼용 요셉 신부님|사람에게 관심 없는 사람은 하느님에게도 관심 없다/ 연중 제7주간 화요일/ 2023 02 21 (0) | 2023.02.21 |
---|---|
성 프란치스코 마르토 & 성녀 히야친따 마르토 기념일 월요일 기도회[20230220] ::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 한국본부 _신동규 다미안 마리아 신부님 (0) | 2023.02.20 |
오늘의 강론(2023.02.20) - 부산교구 활천성당 주임 전재현 테오도로 신부님 (0) | 2023.02.20 |
2023년 2월 20일 연중 제7주간 월요일 매일미사ㅣ장대건 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집전 (0) | 2023.02.20 |
[쉬기날기] 2023년 2월 20일 연중 제7주간 월요일 복음묵상 안내 (0) | 2023.0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