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116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s36mZMdgbmw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주간 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사이의 제자들은 단식하는데”
주님이 세상에서 보여주신 모습이 그리스도인들에겐 삶의 모범일 수밖에 없습니다. 세상 어떤 기도도 주님의 기도를 넘어설 수 없는 것은 그것이 기도를 받으시는 주님이 직접 가르쳐주신 가치이기 때문입니다. 누군가 아무리 좋은 선물을 한다해도 내가 원하는 것보다 더 정확히 나에게 맞을 수는 없는 이치입니다.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사이의 제자들은 단식하는데”
그런데 가끔 이런 부분이 우리에게 문제를 일으킬 때가 있습니다. 주님이 보여주신 ‘자유로움’으로 보이는 모습 때문인데, 오늘 복음의 내용이 그 중 하나입니다. 주님이 오시기 전부터 사람들은 하느님을 믿었고, 그 믿음에서 생겨난 소중한 자산들이 있었습니다. 기도의 형식과 방법, 단식과 고행 등의 방식 등이 그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이 오신 시대에도 사람들은 하느님을 섬기는 수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었고 그것은 곧 주님께도 요구되는 행동이었습니다.
“선생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주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들으면, 그리고 그분에게서 나오는 능력들은 분명 하느님이 보내신 분인 듯 보이는데, 그 외에 그분에게서 보는 모습이란 기존의 신앙인들의 모습과는 너무 달랐습니다. 죄인들과 함께 다니시는 것은 물론이고, 그들도 가리지 않으시고 밥을 드시고 술을 즐기시는 모습에서 사람들은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납니다. 그분의 제자들을 보면 더욱 기가막힌 사람들의 불평은 당연하게 보이기까지 합니다.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단식할 수야 없지 않느냐?”
주님을 아는 우리에겐 이 당연한 말이 그들에게 이해되기란 쉽지 않았을 겁니다. 주님은 진지해보이지도 엄숙함도 찾기 어려웠을 겁니다. 그분의 말씀에 행복한 미소를 짓다가도 이래도 되는지 걱정되는 것은 당연히 하느님께 대한 기존의 생각과 자신들의 몸에 익숙한 관습 때문입니다. 하지만 주님은 태연하셨고, 그것은 정말 하느님과 함께 하는 시간들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때에는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실제 그리스도인인 우리에게도 단식은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단식은 주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자신의 삶을 하느님과 이웃의 사랑에 봉헌하기 위한 그리스도가 말씀하신 단식입니다. 자신의 각오를 보이는 것만에 머문다면 우리의 단식은 주님을 의심한 이들과 다를바 없을 겁니다. 무엇이 새것인지, 헌것인지 구분하시겠습니까?
0:00 오늘의 복음
1:32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사이의 제자들은 단식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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