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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107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3. 1. 7. 08:49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107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mtxpkowD13U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주님 공현 대축일 전 토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유다인들의 정결례에 쓰는 돌로 된 물독 여섯 개

 

하느님은 구원이라 불리는 실제 사건과 또 앞으로의 약속 안에서 사람들에게 다가오셔서 세상과 사람의 근본에 대해 알려주셨습니다. 그리고 직접 사람이 되시어 사람들을 구원의 길로 초대하셨습니다. 우리는 그런 주님이 오셨음을 기억하는 공현을 맞이하는 중입니다.

 

갈릴래아 카나에서 혼인 잔치가 있었는데,”

 

오늘 복음의 장소는 카나이고, 그 자리에서 일어난 사건은 예수님의 첫 번째 기적으로 기억하는 물이 포도주가 되는 놀라운 변화입니다. 오늘은 이 기적 속에 보이신 주님의 모습 속에서 하느님의 마음을 읽어볼까 합니다.

 

포도주가 없구나.”

 

카나의 기적에서 빠지지 않는 것은 어머니 마리아의 증언입니다. 기적의 이유가 된 것은 어머니의 이 언급과 이어지는 이 어머니의 행동이었습니다. 사실 예수님은 때가 오지 않았음을 이야기하셨고, 그것은 거절로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 어머니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때가 되지 않았다는 예수님의 말씀은 이 어머니로 인해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게 됩니다. 예수님이 하시는 일이 바로 예수님의 뜻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물독에 물을 채워라.”

 

기적의 내용을 우리는 압니다. 물독 여섯 개에 채워진 물은 포도주가 됩니다. 그래서 이 혼인잔치의 기쁨은 지켜집니다. 기적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이것이 전부입니다. 지금은 우리 모두가 알지만 그 때는 아는 이들이 별 없었던 일입니다. 그것도 이 일에 직접 목격자였던 일꾼들과 성모님, 예수님이 전부였습니다. 주님은 기적과 함께 비밀도 지켜지도록 하셨기 때문입니다.

 

유다인들의 정결례에 쓰는 돌로 된 물독 여섯 개

 

정결례에 쓰이는 물독에서 퍼낸 물이 포도주가 된 것은 주님이 부정함을 씻는 물을 축복의 도구로 만드신 사건입니다. 그것이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구원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우리에겐 이런 주님의 뜻을 볼 수 있는 좋은 눈과 마음이 필요합니다.

 

 

 

0:00 오늘의 복음

2:11 "유다인들의 정결례에 쓰는 돌로 된 물독 여섯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