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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222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2. 12. 22. 08:47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222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9lijcE_V7Ic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12월 22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엘리사벳을 방문하신 성모님, 엘리사벳의 인사말에 화답하는 성모님의 말이 세상에 향기처럼 퍼져나갑니다. 구세주의 탄생예고를 듣고 받아들인 어머니, 구세주를 잉태한 어머니의 이야기입니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내 마음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하느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것에 기뻐하는 성모님은 자신의 부족함, 그리고 모자람 속에서도 하느님께서 자신 종의 비천함을 보셨고, 이 일로 인해 세상 모든 세대가 행복하다 칭송하리라는 것을 예언합니다. 이 모든 칭송의 이유는 하느님의 ‘큰일’ 때문입니다.

 

“그분의 이름은 거룩하고 그분의 자비는 대대로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미칩니다.”

 

자신의 비천함을 돌보신 하느님께서는 자신을 통해 구세주를 낳게 하셨다는 것을 고백하지만 정작 성모님의 이야기에서 나온 것은 자신을 영광스럽게 하신 하느님이 아니라 세상을 구하려 하시는 하느님의 이야기였습니다. 곧 하느님의 거룩하심과 자비로우심은 세상에서 하느님을 아는 모든 이에게 미치게 된다는 것입니다. 곧 하느님의 일이 이뤄지는 도구로 자신이 사용되고 있음을 기뻐하고 백성들도 그것을 기억하리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정작 중요한 것은 성모님 자신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이었습니다.

 

“그분께서는 당신 팔로 권능을 떨치시어, 마음이 교만한 자들을 흩어버리셨습니다.”

 

예수님의 생애는 이 어머니의 예언을 통해 이미 세상에 드러납니다. 예수님 앞에 그 위로 올라설 수 있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이 세상의 왕이어서가 아니라 모든 이에게 하느님의 사랑을 베푸셨기에 그것이 가능했다는 것을 압니다.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으며 굶주린 이들을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유한 자들을 빈손으로 내치셨습니다.”

 

주님은 세상의 왕도, 권력자도 아니시면서도 모든 이들을 하느님 말씀 앞에 평등하게 만드셨고, 당신은 죄인과 그 처지와 비슷한 이들 사이에 머무르시고 그들을 헤아리시며 모두가 죄에서 벗어나 하느님의 사랑을 알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주님은 이상적이라 말하는 상상의 범주를 현실로 끌어 내리셨고, 당신의 생생한 현장으로 만드셨습니다. 이것이 큰 일이고 성모님의 참 소망이요 기쁨이 된 복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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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