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찰(省察)
松竹 김철이
귀는 둘이요
입은 하나인 것은
말은 줄이고 세상 소리 귀 기울이라는 뜻
누구 하나 지키는 이 없더라
인생사 정법만 법인가,
대자연 섭리 하늘의 법인걸
뚫린 입이라 사십오억 년을 하루같이
하기만 하고 듣질 않더군
가루는 칠수록 고와지고
말은 할수록 거칠 듯이
인간사 말로 얻은 마음의 병은
백약이 무효일세
말이 많으면
쓸 말이 적다고 했듯이
귓구멍이 좁은 뜻은
세상 쓸 말이 적어서인가,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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