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걷이
松竹 김철이
어머니 시골 시댁 다녀오시던 날
서울행 시골 버스
잠시 존 것일까,
급정거 소리도 크다.
어머니 짐보따리 속에
고이고이 담겨 있던
햇사과 세 알이
앞다투어 통, 통, 통
아버지 시골 처가 다녀오시던 날
부산행 시골 열차
술 취한 것일까,
덜컹덜컹 어지럽다.
아버지 배낭 속에
고요히 숨죽여 숨어있던
햇밤 세 알이
요리조리 콩, 콩, 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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