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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015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2. 10. 15. 08:31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015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lQN3PZYHxoQ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천주교 신자’, ‘성당에 다닌다등의 표현은 우리의 종교를 드러내는 말이고 또 우리가 하느님을 믿는 사람이라는 표현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라는 것을 말할 때 우리는 자주 이런 표현을 사용하곤 합니다. 그래서 이 표현은 오늘 예수님이 이야기하신 우리가 예수님을 안다고 증언하는 것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이 말씀은 내가 누군가를 기억하는 자의식을 말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앞에 붙어 있는 사람들 앞에서라는 표현이 이 증언이 가치를 가지는 전제 조건입니다. 곧 내가 하느님의 자녀라는 것을 기억하는 것을 넘어 사람들 앞에서 자신이 하느님을 알고, 그분을 믿고,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이라는 것을 드러낼 수 있는가를 예수님은 말씀하고 계십니다.

 

사람의 아들도 하느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할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생각보다 이 증언에 대해 두려워하거나 회피하는 모습입니다. 성당 안에서는 누구랄 것도 없이 하느님의 자녀이고, 그리스도의 생명을 나누어 일치하는 사람들입니다. 당연히 성당에서 우리는 성체성사를 통해 예수님이 베푸시는 생명의 양식에 제외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당에서는 누가 신앙이 강하다 약하다 부족하다라고 하더라도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우리는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증언하시는 주님 앞에서 머물게 됩니다.

 

사람들 앞에서

 

그러나 성당을 떠나서 세상 속으로 들어간 우리는 이내 그 세상의 사람들이 되고 맙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라는 것을 잊은 것은 아닌지 혼란스러울 정도로 이기적인 세상 안의 구성원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의 모습에서 예수님의 모습을 본다는 것은 너무 어렵고 그의 행동도 말도 모두 세상의 가치 속에서 자신을 위해 증언하고 살아가는데 노력합니다. 그러니 지금 우리의 모습은 주님은 우리를 증언하시는데, 우리는 그분을 외면하는 모양새를 보입니다.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주님은 세상에서 당신을 증언하게 될 때 어떻게 말할지 걱정하지 말라고 하시며 우리가 해야 할 말을 성령께서 그 때에 알려 주실 것이라 하십니다. 당연히 우리가 평소에 예수님을 따라 살게 된다면 우리는 누군가에게 우리가 왜 이렇게 살고 있는지 증언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 때 우리는 분명히 알고 있을테니 말입니다.

 

 

0:00 오늘의 복음

1:27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