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만 할 수 있는 사랑
꽃잎은
바람에 흔들려도
바람을 사랑합니다
꽃잎은
찢기고 허리가 구부러져도
바람을 사랑합니다
꽃잎은 바람을 사랑합니다
그래서 바람이 불면 꽃잎이 떨어집니다.
- 소강석의 시〈꽃잎과 바람〉중에서 -
* 꽃잎은 모든 것을 바람에 맡깁니다.
바람 때문에 흔들리고 구부러지고 땅에 떨어져도
바람을 탓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사랑이라면
그야말로 '꽃잎 같은 사랑'입니다.
오로지 꽃잎만 할 수 있는...
(2019년 10월25일자 앙코르메일)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도원 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수와 코치 (0) | 2022.10.17 |
---|---|
반추(反芻) (0) | 2022.10.14 |
곰팡이가 핀 '작은 빵 네 조각' (0) | 2022.10.10 |
그대를 만난 뒤... (0) | 2022.10.07 |
아름다운 풍경 하나 (0) | 2022.10.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