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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0726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2. 7. 26. 08:21

정 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0726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STkoRo0E5zw

 

 

 

 

 

 

천주교 부산교구 괴정성당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부모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좋은 씨는 하늘 나라의 자녀들이고 가라지들은 악한 자의 자녀들이며.”

 

하느님이 세상을 창조하셨음을 고백하고 우리는 모두 하느님의 모습을 닮은 존재임을 또한 믿는 우리입니다. 그럼에도 풀리지 않는 것은 그런 우리에게 발생하는 잘못들이 사람의 약함을 넘어 악함에서 나오는 것을 볼 때 우리는 판단하기 어려움을 느낍니다. 정말 원래 악한 사람이 존재하는 것인지 하고 말입니다.

 

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사람의 아들이고, 밭은 세상이다.”

 

같은 세상에 뿌려진 채 싹을 틔우고 살아가는 우리입니다. 그런데 어떤 것은 밀이고, 어떤 것은 가라지인지 주님의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진짜 원래 선한 이와 악한 이가 따로 있다는 이야기로 받아들일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를 판단할 권리와 자격이 주어졌다는 의미로 알아 들을 수는 없습니다. 실제 우리의 존재가 그렇게 나뉜다 하더라도 우리는 그저 세상에서 열심히 살아 성장하고 열매를 맺는 것이 우리의 일이고 인생이라는 의미입니다.

 

일꾼들은 천사들이다.”

 

지혜가 없는 이들이라 하더라도 주님의 말씀에서 나오는 이 심판의 순간, 곧 종말에 자신의 운명에 대해 걱정하는 것이 얼마나 의미 없는 일인지 알아들어야 합니다. 우리는 밀이나 가라지일뿐 그것을 판단하고 거두어 들이는 천사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들어야 합니다.

 

우리는 주님의 좋은 씨앗으로서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싹을 틔우고 뿌리를 땅에 깊게 자리잡게 하고 밭이 지닌 소중한 생명으로 우리는 성장을 해야 합니다. 우리의 결실이 아닌 수확의 날을 말하고 우리가 수확될 것인가 불태워질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 아니니 그저 우리는 지금의 삶을 충실히 그리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 해야 할 모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를 이 밭에 뿌리신 농부이신 주님을 기다리면 될 일입니다.

 

그럼에도 세상은 밀과 가라지가 싸우는 게 가능한 듯 서로를 판단하는 이들로 가득합니다. 그 싸움의 헛된 에너지가 소모되는 것이 아깝기만 합니다. 오히려 사랑하며 살아야 할 이들이 모두 가라지가 되어 버리는 상황이 벌어지는 듯 보입니다. 밀이라 하더라도 열매를 맺지 못하는 쭉정이가 가득한 밀이라면 가라지와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을 알아들어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밭에 뿌려진 좋은 씨앗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열심히 밭을 풍성한 곳으로 만들어 가야합니다.

 

 

0:00 오늘의 복음

1:33 “좋은 씨는 하늘 나라의 자녀들이고 가라지들은 악한 자의 자녀들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