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0709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4wg8j51o5vM
천주교 부산교구 괴정성당 연중 제14주간 토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제자는 스승보다 높지 않고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다. ”
사람들에게 하느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믿는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교리’라는 단어로 표현합니다. 그 교리의 핵심과 중심은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사실 우리가 하느님에 대해 말할 것은 별로 없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이 우리에게 다가오시고 알려주신 바로 하느님을 알고 우리가 하느님에 공부해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닙니다. 우리는 오히려 하느님을 통해 우리에 대해 알게 됩니다. 하느님이 세상의 근본이시라는 것, 그리고 우리는 그분을 닮은 존재라는 것을 통해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로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참 삶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살아갑니다. 또한 이 모든 것이 하느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기에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하느님의 사랑에 기뻐하며 우리도 하느님의 뜻대로 살기 위해 애를 써야 한다는 것을 다짐하고 또 실천하는 것이 우리의 신앙생활입니다.
“제자가 스승처럼 되고 종이 주인처럼 되는 것으로 충분하다.”
그러므로 우리의 신앙생활의 최종 목표가 있다면 그것은 ‘사람다운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하느님이 만드신 사람으로의 가치를 찾고 그 가치 안에서 참으로 기쁘고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 신앙생활의 내용입니다. 또한 그 모습을 먼저 보여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따라 살아가는 것이 최고 이상적인 모습입니다. 주님처럼 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인 셈입니다. 곧 그리스도가 우리의 모델이라는 것입니다.
누군가는 그것이 ‘신’이 되는 길인 듯 말하지만 그것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우리가 말하는 그리스도는 세상을 극진히 사랑하신 주님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곁에 계셨던 모습을 말합니다. 그분은 사랑이 무엇인지를 끝까지 보여주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어두운 데에서 말하는 것을 너희는 밝은 데에서 말하여라.”
예수님은 우리가 당신이 우리에게 보여주신 것을 우리가 있는 곳에서 자신 있게 선포하기를 바라셨습니다. 모두가 포기한 듯 어둡기만한 하느님 백성 사이에서가 아니라 우리가 열심히 살아가며 하느님의 사랑을 느끼는 곳에서 모든 이게게 빛이 되도록 찬란한 사랑을 펼치며 스승인 당신처럼 되기를 바라셨습니다.
우리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합니다. 그 빛과 소금이 우리 스승이요,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처럼 되는 것임을 알아듣고 누구도 어둠 속을 걷지 않도록 그 앞을 비추고 살맛을 내어 주는 짠맛의 사람이 되도록 애를 써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것이 진정 사랑과 닮은 사람 ‘사람다운 사람’입니다.
0:00 오늘의 복음
1:59 “제자는 스승보다 높지 않고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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