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0609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0z17QOJTlxM
천주교 부산교구 괴정성당 연중 제10주간 목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너희의 의로움이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세상이 자유로움을 이야기할 때, 또 그 가치가 중요해 질 때일수록 세상의 규칙은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사람들이 말하는 대부분의 자유는 그 법의 기준에서 이야기될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참 자유로움은 그 선에 전혀 가깝지 않은 상태를 말합니다. 율법과 예언서를 완성하러 오셨다는 주님의 모습 또한 그러합니다. 주님의 모습의 자유로움 때문에 사람들은 마치 율법과 예언서를 폐지하러 오신 줄로 주님을 생각했지만 주님은 그 선은 없어지지 않으리라 하셨습니다.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하늘 나라의 기준을 예로부터 율법이란 계명에 두고 살아온 습관을 버리지 못합니다. 무엇이 죄인가를 두고 고민하고 뉘우치는 모습의 겸손을 발휘하는 것으로 우리는 성인들의 기준을 삼기도 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 기준 위에서 살아가는 이들을 기준으로 우리에게 권고하십니다.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 그들입니다.
“살인해서는 안된다. 살인한 자는 재판에 넘겨진다.”
계명 중 아주 중대한 계명입니다. 그리고 사람의 악함이 극단에 이를 때 벌어지는 최고의 불행한 상황이 살인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살인이 시작되는 시작점에서 율법을 바라보게 하십니다. 그것은 내 형제를 놀리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겐 대수롭지 않은 일, 그리고 그럴 수 있고, 그래도 별일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에서부터 율법을 어기는 일은 시작된다고 이야기하십니다. 그런데 그렇게 살지 않는 이의 상태는 그 형제를 사랑하는 이의 상태라는 것을 우리는 깨달아야 합니다.
“네가 제단에 예물을 바치려고 하다가,”
그러므로 하느님께 나서기 전 주님은 그 형제가 나에게 원망을 품고 있는 일이 있다면 그에게 먼저 가서 화해하는 것이 먼저라고 이야기하십니다. 곧 죄가 우리 곁에 가까이 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며 이는 우리가 율법 학자와 바리사이처럼 율법을 지키는 것으로 하느님 앞에서 자신을 내세우는 것과 전혀 다른 차원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로부터 자유로움을 선물 받았습니다. 주님처럼 사는 것이 바로 그 열쇠입니다. 그 자유는 주님의 것이 아니라 주님이 우리에게 주시려고 보여주시고 들려주신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우리는 주님을 통해 진정한 하느님의 율법을 알게 되었고 새계명을 통해 율법학자 바리사이보다 훨씬 의로운 사람이 됩니다.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0:00 오늘의 복음
1:51 “너희의 의로움이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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