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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0421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2. 4. 21. 08:03

정 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0421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iZaUY1SBkfk

 

 

 

 

 

 

천주교 부산교구 괴정성당 부활 팔일 축제 목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여기에 먹을 것이 좀 있느냐?”

 

예수님은 사랑이시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은 없지만 사람들이 느끼는 예수님의 사랑은 아무래도 좀 큰 느낌입니다. 우리의 사랑과는 차원이 다른 하느님의 권능으로 느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부활하신 주님에 대해 우리는 부활 이전 예수님과 또 다른 느낌을 가집니다. 좀 더 모든 면에서 완전해진 느낌처럼 말입니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

 

그 주님이 부활하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직접 나타나셨습니다. 늘 그렇듯 당신이 움직이시고 직접 찾으신 주님은 당신을 두고 도망가서는 숨어 있는 이 못난 제자들에게 평화의 인사를 먼저 하십니다. 곧 그들을 걱정하시고 위로하시는 주님의 모습이 보이는 듯 한 인사입니다.

 

그런 주님이 제자들에게 당신의 부활을 증명하시는 모습이 등장할 때 가벼운 미소가 지어지는 것을 어쩔 수 없습니다. 조금 고급스럽지 못한 방법으로 예수님은 당신을 증명하십니다. 곧 손과 발에 난 상처를 통해 당신을 보여주시는 주님은 쐐기를 박을 수 있는 증거를 이렇게 보여주십니다.

 

여기에 먹을 것이 좀 있느냐?”

 

제자들이 주님을 가장 잘 구별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당신이 드시는 모습이었던 겁니다. 당신이 다시 살아났다는 것을 먹을 것을 드심으로서 보여주심과 동시에 늘 하시던 행동을 통해 제자들의 기억을 되살려 주시는 주님이십니다. 주님은 태연히 그들 앞에서 구운 물고기 한 토막을 드십니다. 부활의 증명 치고는 한참 저렴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한 장면입니다.

 

너희는 이 일의 증인이다.”

 

가장 구체적인 방법으로 당신을 증명하신 주님이시지만, 주님이 제자들에게 말씀하시는 것은 이제 예전의 놀라움을 넘어 사명이 되어 제자들에게 전해집니다. 곧 성경을 깨닫게 하시고 제자들에게 당신 죽음과 부활의 의미를 통해 세상에 진리를 전하게 하십니다. 주님의 이야기는 결코 이론이나 상징이 아니라 현실이며 모든 세상은 이제 하느님의 뜻을 알아듣고 살아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부활이 소생과 다른 점은 주님은 부활을 통해 죽었던 생명을 찾으셨다는 것을 넘어 주님의 가르침과 생애 모든 것이 진리로 살아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그 진리를 의심 없이 확신으로 가르치고 살아가는 것이 부활의 삶이 됩니다.

 

 

0:00 오늘의 복음

2:21 “여기에 먹을 것이 좀 있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