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0314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2MzPez4kMc0&t=2s
천주교 부산교구 괴정성당 사순 제2주간 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는 말씀 속에서 예수님은 우리가 아버지처럼 완전한 사람이 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은 더욱 구체적으로 그 완전함이 어떤 것인지를 이야기하십니다.
의로운 사람에게나 불의한 사람에게나 같은 해와 비를 주시는 하느님의 마음이 오늘 등장하는 ‘자비’의 내용입니다. 예수님은 하느님의 자비로우심에 대해 심판, 단죄, 용서, 줌 등으로 설명하십니다. 심판과 단죄는 우리가 하지 말아야 할 것이고, 용서와 주는 것은 우리가 실천해야 하는 가치입니다.
이 둘은 자비의 두 가지 측면을 모두 보여주는 일들입니다.
“너희도 심판 받지 않을 것이다. 너희도 단죄 받지 않을 것이다.”
그가 잘못을 저지른 이라도 그에게 필요한 일이 생겼을 때 그를 나쁜 사람이라고 판단하는 것이 단죄이고, 그에게 어떤 것도 주지 않는 실천은 심판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은 그에게도 같은 햇살과 비를 내려 주십니다. 그것은 그에게 필요한 것이고 그것에 대해 하느님은 그에 대한 판단과 심판을 내리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용서하여라. 주어라.”
그런 이에게 우리가 해야 할 가치는 용서와 주는 것입니다. 그가 잘못을 뉘우쳐야만 용서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의 상식이지만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용서는 그런 이라 하더라도 그것을 이유로 그를 대함에 있어서 또 다른 잘못을 저지르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그의 잘못이 분명함을 알면서도 같은 형태로 그에게 보복하는 것은 더욱 죄를 깊게 하는 것입니다. 대신 예수님은 그에게 필요한 것을 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필요한 것이 보이면 그것을 주는 것을 망설이지 말라는 것이 주님의 말씀입니다. 마치 당신의 죽음을 원하는 이들에게 십자가를 기꺼이 지시는 당신처럼 말입니다.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그러므로 심판과 단죄, 용서와 주는 것은 함께 이루어지는 자비로움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주님의 삶이기도 합니다. 그런 주님을 따라 걷는 우리가 됩시다.
0:00 오늘의 복음
1:09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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